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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전문대학원(이하 ‘법전원’)이 도입되어 올해 열 번째 입학생을 선발하고 있고 법전원 6기 졸업생들이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지금까지 여러 가지 법전원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었지만 사시 존치라는 문제가 병존하는 대결국면에서는 그 문제점이 제대로 논의되기가 힘든 분위기였다. 이제 사시 존치의 문제는 법전원 일원화로 일단락되었으므로 법전원을 비판하는 건전한 목소리를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법전원의 문제에 대해 진솔하게 검토할 시기이다.법전원이 개선해 나가야 할 이슈는 여러 가지가 제기되고 있다. 실무교육의 충실화, 입학정원 및 합격률의 문제, 학사관리 엄정화의 문제 등 다양한 목소리가 전달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개혁의 주체는 법전원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문제이다. 외부에서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7.09.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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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매년 느긋하게 진행되던 서울고등법원·재경법원 국정감사장은 불난 호떡집이 됐다. 이른바 ‘조두순 사건’의 양형이 솜방망이였다는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진 것이다. 선고를 한 안산지원의 상급기관이라는 이유로 불려나온 수원지방법원장은 그야말로 융단폭격을 당했다. 선고를 직접 하지도 않은 수원법원장이 뭘 알겠냐만, 어찌됐건 한명이 독박을 쓴 덕분에, 예상답변만 산더미처럼 준비한 다른 법원장들은 해피(?)하게 돌아갈 수 있었다.그 뒤 상황은 아는 대로다. 인터넷 청원이 빗발쳤고 청와대 홈페이지에 항의 글이 이어졌다. 유기징역의 상한이 두배가 됐고 아동청소년 강간죄의 공소시효가 없어졌다. 화학적 거세가 논란 끝에 도입됐고,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주장은 옛 이야기가 됐다. 하지만 그 뒤로 딱히 아
기자의 시선
강현석 MBN 기자
2017.09.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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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과 대학원생의 특권이라면 2개월 간의 방학인 듯 합니다. 학부시절에는 2개월의 자유를 자유인지 모르고 보냈고, 7년의 사회생활 동안 주말도 없는 날들을 보내고서야 들어온 법학전문대학원에서도, 개개인마다 사유는 다르겠지만, 자유를 자유롭게 어루만지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방학을, 바닷가에서 두 손으로 들어 올린 한 움큼의 모래처럼 흘려보내고서야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대학교 캠퍼스를 다닐 수 있는 것의 장점은 젊음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방학동안 어디론가 사라졌던 학부생들이 2학기 개강과 동시에 북적북적 캠퍼스 여기저기에 무리지어 나타납니다. 특히나 서울권과 다르게, 노령화 사회가 움직이는 동선마다 눈에 띄게 보이는 지방에서는 젊음이 모여 있는 곳은 대학 캠퍼스와 몇몇 거리들 뿐입니
연재 끝난 칼럼
문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8기
2017.09.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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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속 영장 발부 여부를 두고 검찰과 법원이 다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여론조작 사건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카이) 방산비리 사건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이 발단인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월 말 중앙지법에 새로운 영장전담 판사들이 배치된 이후 주요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한 국민 이익과 사회정의에 직결되는 핵심수사 영장들이 거의 예외 없이 기각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법원의 영장 판단 잣대가 달라 법원이 객관적인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덧붙인다.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영장재판 결과에 불만이 있다는 이유로 도를 넘어서는 비난과 억측이 섞인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반박한다. 영장기각 책임을 법원에 떠넘겨 법원을 압박하려는
연재 끝난 칼럼
한상규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7.09.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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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지난번 칼럼에서는 ① 법무비용관리의 목적은 비용절약이 아니라 최적의 결론을 얻기 위함임을 강조했고, ② 법무비용의 사내관리를 위한 팁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구체적인 보수 산정 방식을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2. 시간기초 vs 성과기초,고정보수 vs 변동보수실무에서 송무는 착수금+성공보수, 자문은 시간당보수를 받는 방식이 대세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방식은 두 가지 기준에서 분석가능합니다. 첫째, 변호사가 투입한 노력(시간)에 보수를 지급하는 방식과 변호사 업무의 성과로 얻어진 의뢰인의 가치에 보수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둘째, 그 보수가 약정시 미리 확정되어 있는 방식과 차후 정해지는 방식입니다.3. 절대적인 보수산정방식은 없다변호사가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안지훈 변호사·현대제철
2017.09.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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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저의(底意)가 있다.’검찰과 법원이 충돌하면서 서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국정원 민간인 댓글팀 관련자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채용비리 관련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꺼번에 기각된 것이 발단이었다. 검찰은 “법과 원칙 외에 또 다른 요소가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법원은 “향후 다른 사건에 영향을 미치려는 저의가 포함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서로 상대방의 ‘저의’를 의심했다. 과연 상대방의 ‘저의’는 무엇일까. 그 속마음을 들어보자. 물론 이것은 사실에 바탕을 둔 가상이다.판사가 영장을 기각하다니 말이 돼? 서울중앙지법에 새롭게 배치된 영장 전담 판사들의 판단 기준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이건 말이야. 국정 농단 사건, 적폐 청산 사건이야. 중요 사건이기 때문에 영장은 무조건 발
연재 끝난 칼럼
이일권 변호사
2017.09.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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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회의 최성수기인 정기국회가 시작되었다. 앞으로 100일 동안 국회에서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개략적으로나마 소개하고자 한다.국회의 의사일정은 교섭단체간 협의를 통해 정한다. 정기국회는 매년 반복되고 그 기간 동안 해야 할 일 역시 대체로 매년 동일하지만, 그 할 일들을 특정 일시에 배치하는 문제, 즉 정확히 언제 무엇을 할 것인지는 협의해봐야 알 수 있다. 직원은 물론이고 의원조차 대다수가 이 협의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업무의 예측가능성이 떨어지는 부분이다.이번 정기국회에는 9월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주일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진행됐다. 하루에 1개 교섭단체의 대표가 연설을 하며, 현재 국회에는 4개의 교섭단체가 있으므로 총 4일이 소요된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매년 첫 번째 임시
국회단상
이미래 변호사·국회비서관
2017.09.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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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든지 초심을 잃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난 가끔씩 왜 변호사가 되려고 했는지 생각해본다. 사회정의라는 거창한 목적보다는 어려운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착한 변호사’가 되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그런데 요즘 사건을 수행하다 지나치게 당사자에 공감하고 같이 흥분하다 오히려 내 자신이 더 황폐해지는 경험을 하며 무엇이 문제인가 생각해 봤다. 우리가 어린 시절 읽던 동화책의 주인공은 ‘가난한 서민’이었고 누구보다도 ‘착한 피해자’였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가난하기에 선하고 착하기에 피해자가 아닌 사건들이 너무나도 많았다.상담을 하다 보면 어려움을 호소하고 딱한 사정들을 이야기하며 상대방이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나 역시 그들에 몰입되고 감정
청변카페
박선영 변호사
2017.09.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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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기업들은 하나의 커다란 글로벌 경쟁 무대 속에서 사활을 걸고 생존을 위하여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사례는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특허소송입니다. 애플과 삼성은 2011년경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면서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소송을 제기하기 시작하였고 그 무렵부터 10여개 국가에서 수십건의 특허소송을 벌여 왔습니다.한국의 특허소송은 2014년 8월경 쌍방의 합의에 의한 소 취하로 모두 종결되었지만, 미국의 특허소송은 아직도 계류 중입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애플과 삼성이 소송을 제기한 후 법원의 판결 등이 나올 때마다 많은 관심을 끌어 왔는데, 현재는 아직까지도 애플과 삼성이 미국 법원에서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거
전문분야 이야기
이두형 지식재산권법 전문변호사
2017.09.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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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하루는 이랬고, 지금도 이렇다.6시 30분에 일어나서 천사들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천사들이 일어나면 한참을 안고 있다가 밥을 먹이고 씻기고 옷을 입힌 뒤 어린이집에 데려다준다. 출근하는 길에 화장을 하면서 장일범의 가정음악(장일범님 만나고 싶다 꼭~!)을 듣는다. 그 다음은 많은 개업변호사들과 같다. 서면을 쓰고, 재판에 출석하고, 상담하고 그런저런 복잡하고 감정이 얽힌 일들을 한 뒤 되도록 칼퇴근을 하면 천사들이 “엄마 보고싶었어요! 엄마 사랑해요! 사랑해!!” 얍! 다시 기운을 내고, 저녁을 먹고 천사들 노는 것을 보다가 같이 책도 보고 콩**와 핑**도 보고, 노래도 부르다가 잠이 든다.전라북도지방변호사회에서는 올해부터 회원을 위해 외국어회화강좌(영어, 중국어/화수목금 오전 8시
연재 끝난 칼럼
김도현 변호사·전북회
2017.09.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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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출근 해보니 대표님께서 책상 위에 기록 한 무더기와 함께 짧은 메모 하나를 남겨 두셨습니다.‘매우 의미 있는 사건이니 전 과정을 머릿속에 새길 것’ 내용을 보니 신청인은 피신청인의 정기용선계약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에 대해 영국에서 중재판정을 받았고, 이를 근거로 우리나라 법원에 피신청인의 국내 보유 재산에 대한 강제집행 허가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일견 형식적인 요건을 충족시키기만 한다면 특별한 쟁점이 없는 것으로 보였기에 처음에는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외국판결의 국내 집행은 수도 없이 경험한 바 있으며 중재의 경우도 대동소이하여 별다른 어려움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본 건은 2016년 5월 29일 개정되어 2016년 11월 30일부터 시행
자유기고
최종화 변호사
2017.09.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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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지평은 해외진출 10주년을 맞이하여 ‘해외진출 10주년 보고서’를 발간했다.‘법무법인 지평 해외진출 10주년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지평 해외진출 현황과 성과를 담고 있으며 △Highlights △지평의 해외업무 △지평의 해외사무소 △지평의 Global Legal Network △지평의 기타 해외지역 업무 △지평의 Global Vision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평은 현재 한국 로펌 중 최다 해외사무소와 해외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업무 처리 건수는 3545건에 이른다. 또한 해외업무 관련 책자 발간, 세미나 개최, 뉴스레터 발간, 외부 기고 및 강의, 연구용역과제 수행 등을 통하여 현지 실무경험을 고객과 공유해 왔다.법무법인 지평 양영태 대표변호사는
Culture&Life
대한변협신문
2017.09.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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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이 시행된 지 9년이 된다. 로스쿨제도의 도입과 정착에 적잖은 진통들이 있어왔다. 그런 진통의 가장 큰 몫의 차지는 교수와 제자들이다. 꼼짝없이 3년 동안 한 울타리에서 지내다보면 교수와 제자들이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미운 정 없이 고운 정만 남는다는 것이 세상사와 다를 따름이다.로스쿨의 사계는 저자가 최근까지 로스쿨 교수로 있으면서 로스쿨 캠퍼스에서 일어나는 일상(日常)의 일들에 대하여 느끼고 사색한 글들을 모았다.“로스쿨 3년이 한숨 사이 지나간다는 것은 지나친 풍유만이 아니다. 입학식에서 잡은 손이 어제 같은데 어느덧 졸업식이 되어 다시 그 손을 잡는다. 그러니 한숨 돌이켜 생각하면 벌써 지난 일들이다. 지나고 나면 모두 아련한 추억들이 된다. 아련하면
Culture&Life
대한변협신문
2017.09.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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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17.09.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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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17.09.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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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들이 의뢰인으로부터 사건을 위임받을 때 자주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승소하면 변호사비용은 다 받을 수 있지요”이다. 정의관념에 비추어 볼 때 “예, 승소하면 다 받아낼 수 있습니다”라고 속 시원하게 대답해주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대법원의 변호사보수의소송비용산입에관한규칙을 거론하면서 실제 부담한 비용이 아니라 위 규칙에서 정한 비용만 받을 수도 있게 된다는 설명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승소하더라도 의뢰인으로부터 원망을 들을 수 있다.이는 대법원이 다른 소송비용과 달리 변호사보수에 대해서 소가를 기준으로 소송비용에 산입되는 금액을 규칙으로 정해 놓았는데 그 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공기업이나 일반 회사에서는 위 규칙에서 산정하고 있는 금액을 기준으로 변호사보수를 정하기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7.09.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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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시는 해석하기 나름이라지만 김춘수 시인의 ‘꽃’은 나에게 ‘명명(命名)하는 것’의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시였다. 내가 이름을 붙이기 전에는 그 존재조차 알 수 없던 하나의 몸짓이 내가 이름을 붙임으로써 ‘어떤 의미’로 와 닿는 것만큼 낭만적인 것이 또 있을까. 그래서 나는 그 어떤 대상에도 감히 함부로 이름 붙이지 않는다. 그것은 내 세계로 와서 하나의 의미로 자리 잡는다는 의미니까.요즘 들어 공부를 하면서 좋지 않은 버릇이 하나 생겼다.수많은 판례를
연재 끝난 칼럼
강금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8기
2017.09.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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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공여 사건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통상임금 소송에 대한 판결을 두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소송 당사자들이 기존 주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언론과 정치권이 가세하면서 판결 이후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이 부회장 사건의 재판부가 유죄 근거로 제시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묵시적 청탁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적극적 요구에 대한 수동적 뇌물공여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공모관계 등이 논란의 대상이다. 여기에 뇌물공여 등 총 5개의 혐의들에 대한 선고형량인 ‘징역 5년’을 두고도 뒷말이 많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형량이 너무 낮다며 일부 유죄 판단을 전부 유죄로 이끌어내겠다며 항소했다. 삼성 변호인단은 판결 내용을 대부분 부인하며 완전 무죄를 주장한다.
기자의 시선
이승현 이데일리 기자
2017.09.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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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법권 독립의 내용은 사법부의 독립, 법관의 인적 독립, 물적 독립으로 설명된다. 입법부, 행정부에 대응하여 법원이 독립되어야 하고(법원의 독립), 재판권 행사기관을 구성하는 법관이 신분적으로 보장을 받으며(인적 독립), 그 법관이 헌법과 법률, 그리고 양심에 따라 재판할 수 있도록 독립시켜야 한다(물적 독립)는 것이 사법권의 독립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사법권 독립의 ‘내용’과 그 ‘제도적 구현방법’은 구분해야 한다. 사법권 독립의 내용은 그 의미 그대로 사법권이 독립적으로 행사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 헌법이 모든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선언하고, 그 국가권력 중 사법권에 대하여 특별히 독립성에 헌법적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은, 사법권을 행사하는 기관이 ‘법’ 이외의 모든
연재 끝난 칼럼
황도수 건국대 교수·변호사
2017.09.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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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헌디?” 이 말은 영화 ‘곡성’에서 효진(김환희 분)의 대사로 유행어가 되어 많은 패러디를 낳았고, 때로 개그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뭣이 중헌디?”라는 이 대사는 지금 법률가들에게 다시 한번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시점에 우리 법조계에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이러한 질문에 답을 하듯, 지난달 28일 열린 변호사대회의 주제는 ‘법치주의와 법조개혁’이었다. 법치주의 확립이라는 목표를 위하여 법조계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 무엇인지를 논의하는 시간이었다.최근 봇물처럼 법조개혁에 관한 목소리가 높은데, 그 와중에도 우리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핵심인가’하는 것을 늘 기억하며 되새겨야 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인 법치주의 수호가 변혁을 통하여
연재 끝난 칼럼
조현욱 변호사
2017.09.11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