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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2007년 7월 3일 임시국회 폐회 5분 전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설치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었다. 사립학교법에 엮여서 부수적으로 통과되었지만, ‘복잡다기한 법적 분쟁을 전문적·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식 및 능력을 갖춘 법조인’ 양성이라는 동 법률의 목적은 대체로 이해되었다. 로스쿨 3년 과정만으로 복잡한 법적 분쟁을 전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법조인이 양성되는지 차치하고, 로스쿨이 도입된 이후 법학의 학문 후속세대 양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일반적 평가는 유감이다.법학의 학문체계가 사실상 로스쿨 중심이 되면서 종래의 학술적 석사 및 박사과정이 함께 흔들리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는 로스쿨의 예사롭지 않은 학위 체계에서 초래된다. 로스쿨은 3년 수업연한을 이수하면 전문학위인 석사학위를 수
연재 끝난 칼럼
박노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7.11.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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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 법무부서에서 컴플라이언스부서를 별도로 분리하여 두는 것이 최근 경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준법지원부서, 윤리경영부서 등 다양한 이름으로 존재하는 컴플라이언스 부서의 주된 역할은 임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할 때 적용되는 모든 법규 규정을 준수하도록 사전 통제 및 사후 관리하는 것입니다.전통적인 법무부서가 아닌 컴플라이언스 부서에 근무하는 것도 변호사에게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컴플라이언스 부서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신규 부서인데 최근 그 중요성이 강조되다 보니 각 회사별로 전문 경력자를 채용하려는 수요가 많습니다. 기업의 법무부서에 변호사를 채용하기 시작한 지도 10년이 지나 포화상태라 볼 수 있는 반면, 컴플라이언스 부서는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가 부족한 상태입니다.또한 컴플라이언스 업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홍혜선 변호사, 프레제니우스 메디칼케어 코리아
2017.11.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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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제도에 익숙해지면 그것이 원래부터 당연하게 존재하여 온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지금은 모든 변호사들에게 익숙해진 변호인의 피의자신문참여는 어떨까? 대한민국 형사소송법이 제정된 후 피의자신문에 당연히 따르는 인권보장책이었을까? 그렇지 않았다. 근거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수사실무에서 변호인의 피의자신문참여는 인정되지 않았다. 간혹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수사기관의 시혜적 조치로 인식되었을 뿐이다. 입법론으로는 변호인의 피의자신문참여권을 인정하여야 한다는 데에 견해가 일치하였지만, 해석론으로는 부정론과 긍정론이 대립하고 있었다. 헌법적 형사소송론에 기하여 법의 적정절차 이념을 앞세우게 되면, 유효하고 실질적인 변호를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헌법의 변호권 조항의 정신이므로 비록 명문 규정이 없다고 하더라도 피
연재 끝난 칼럼
최용성 변호사
2017.11.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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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1일부터 시작하는 100일간의 정기회, 그리고 연말까지 이어지는 임시회는 예산을 둘러싼 전쟁이다. 소관 상임위원회에서의 각개 전투, 예비심사가 이루어지고 나면, 연말로 달려가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전쟁의 클라이막스인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소위 ‘계수조정소위’)에서 내년도 예산의 세부적인 금액이 사실상 결정된다.2018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의 진행 단계를 보면, 겸임 상임위(정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와 여야 간 대립으로 심사를 못 마친 몇몇 상임위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임위가 예비심사를 마무리하여 그 결과를 예결위에 보냈고, 내가 속한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의 경우는 2018년도 예산안 예비심사가 11월 초에 마무리되었는데, 내가 담당하고 있는 파트는 국토교통부의 철도국과 종합교
국회단상
윤정식 변호사, 국토교통위원회 입법조사관
2017.11.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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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2월 18일 137분짜리 군사법정 영화가 개봉을 했다. 연기파 배우 잭 니콜슨과 당시 유명한 신인배우인 데미 무어, 톰 크루즈의 연기력이 어우러져 호평을 받은 영화로 의문의 살인 사건을 주인공인 톰 크루즈(극 중 ‘캐피’ 중위)와 데미무어(극 중 ‘갤로웨이’ 소령)가 해결해 나가면서 군 내부의 문제를 폭로하는 법정 드라마다. 소수의 좋은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서론이 길었지만 이 영화를 소개하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바로 청년변호사들의 권익을 위해 변협에서 매일 고민하고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해 내는 어 퓨 굿 맨을 소개하고 그들이 노력하는 내용을 간략히 알리고자 함이다. 소개를 하고자 하는 어 퓨
청변카페
우충사 변호사
2017.11.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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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권은 독점배타권으로 이에 대한 침해가 발생하면 권리자는 침해자에 대하여 침해물품의 제조판매금지 등 침해금지를 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하거나 침해금지, 손해배상 및 신용회복조치 등을 구하는 본안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특허권 침해 관련 가처분소송 및 본안소송을 특허침해소송이라 한다.특허침해소송에서 권리자인 원고는. ①자신이 당해 특허권에 관한 권리자인 사실(보호범위의 확정) ②피고가 업으로서 어느 특정한 물건이나 방법을 실시하고 있는 사실(침해행위의 특정) ③피고가 실시하는 물건 또는 방법이 원고의 특허권과 저촉한다(원고의 특허권의 권리범위 또는 보호범위에 속한다)는 사실을 주장·입증하여야 한다. 피고로서는 원고의 위 ①, ②, ③에 관한 주장이 사실과는 다르다는 주장·입증을 할 수 있고,
전문분야 이야기
이두형 지식재산권법 전문변호사
2017.11.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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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권력의 특징 하나는 국민국가의 전통을 창조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를 만들었으니, 이제는 이탈리아인을 만들 차례다.” 이는 1861년 통일 당시 혼란스럽던 이태리인의 정체성을 통일시켜야 했던 고민을 잘 말해준다. 19세기 유럽의 지배자들은 민족의 특수한 상징과 기억을 연구하고 그것을 집요하게 반복했다. 역사가 홉스봄은 이렇게 ‘만들어진 전통’이 국가와 민족을 하나로 묶었다고 보았다.이러한 현상은 끊임없이 반복되었다. 공산주의가 몰락했던 1990년대 서구화를 추구했던 중유럽 국가들은 그들 역사에서 유럽적이고 민주적인 전통, 이민족에 맞서 기독교 유럽을 지켰던 기억을 재발견했다. 서구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했던 러시아 역시 자유주의를 새로운 길로 택했다.그러나 20여년 뒤 국가들은 또 다른 전
자유기고
윤상욱 주제네바대표부 인권참사관
2017.11.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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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 36인의 인터뷰를 담은 신간이 나왔다. 법률저널 신문사에서 법조인 인터뷰 및 법조 뉴스를 담당하고 있는 김주미 기자가 그간 진행했던 인터뷰를 모아 한권의 책으로 내놓았다.책에 담긴 서른여섯명의 법조인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삶과 견해를 진솔하게 꺼내 보였다. ‘PART 1’에는 법조계의 명사와 국회의원, 총 15인을 담았다. 이시윤 변호사, 오윤덕 사랑샘 이사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양창수 교수, 권오곤 한국법학원 원장, 천정배 국회의원과 강금실 변호사의 인터뷰가 실렸다. 또 김현 대한변협 협회장, 이은경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이찬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비롯해 민홍철 국회의원, 김삼화 국회의원, 송기석 국회의원, 표창원 국회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야기가 담겼다.‘PART 2’에
Culture&Life
대한변협신문
2017.11.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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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은 나라를 세우면서 국민이 합의한 최고의 문서다. 그 헌법은 대한민국이 주권재민의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하고 있다. 민주공화국, 만백성이 주인이 되는 공화국이 바로 민주공화국이다.권리만 주장하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는 곳의 그 공동체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된다. 이에 저자는 “법의 무지(無知)는 변명이 되지 아니한다”면서 “민주시민으로서 준수하여야 할 기본적 덕목은 생활 속에서 구현하는 생활법치(生活法治)”라고 말한다. 또 “증권 투자, 부동산 투자, 꽃꽂이 교육에 소일할 것이 아니라 생활 속의 법교육에 친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자의 생활법치론은 법무부 법교육위원회 초대 위원장, 한국법교육학회 초대 회장과 제8대 경찰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생활법치’를
Culture&Life
대한변협신문
2017.11.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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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17.11.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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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17.11.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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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1988년 하계올림픽 대회와 2002년 월드컵대회 및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제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개최함으로써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세계 4대 지구촌 축제를 개최하는 위업을 달성한 5번째 국가로 세계 스포츠사에 길이 이름을 남기게 됐다.88올림픽은 동서의 이념분쟁인종차별로 인한 갈등과 불화를 해소하고 대한민국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은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의 슬로건 아래 ‘하나 된 대한민국’을 다시 뜨겁게 달굴 호재이다.또한 가뜩이나 고조되어 있는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절호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7.11.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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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첫 신입생의 입학과 함께 문을 연 법학전문대학원이 이제 열 번째 입학식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변호사 시험을 통해 약 9000명의 변호사가 배출되었고 당초 계획대로 사법고시는 폐지되었다. 사법고시의 폐지는 로스쿨 제도의 취지를 살리는데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일응 긍정적인 면을 가지나 동시에 이제 로스쿨 제도가 가지는 장·단점이 보다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있다는 점에서 현 제도의 부족한 점을 더 치열하게 개선해 나가야 할 이유가 되었다.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법학전문대학원법’이라 함) 제2조는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육이념이 ‘풍부한 교양, 인간 및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복잡다기한 법적 분쟁을 전문적·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식 및 능력을 갖춘 법조인의 양성’에
연재 끝난 칼럼
이영웅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8기
2017.11.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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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을 거듭하며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가 거스 히딩크 감독 선임 문제로 시끄럽다. 측근 입을 거쳐 다시 한국에 헌신할 수 있다는 히딩크 의중을 대한축구협회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팬이 들고일어났다. 실현 가능성 없는 얘기가 됐지만, 8개월 남은 월드컵에서 예고된 망신을 피하고자 그를 부르라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팬의 ‘히딩크 사랑’은 단순히 월드컵 성적에만 기인한 게 아니다. 현대가가 20년 넘게 회장직을 잡고 있는 축구협회는 ‘현대축구협회’라 불리며 인맥에 의한 인사 돌려막기·임원 비리 등 적폐의 온상이 된 지 오래다. 15년 전 히딩크는 학연·지연 등 한국 축구의 여러 적폐를 걷어내고 ‘4강 신화’를 썼다. 애창곡 ‘마이웨이’처럼 자기 길을 간 덕이다. 팬은 국내 축구의 기본 토양을 바꿔
기자의 시선
김광연 뉴스토마토 기자
2017.11.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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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는 사회적으로 자주 접하는 현상에 대해 개괄적으로 그 의미 등을 파악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사회적 이슈인 정규직 또는 비정규직에 대한 의미가 명확하지 않고 논란도 있다. 예컨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직후 방문한 인천공항공사에서 전체 직원 중 비정규직은 84%이며 이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였으나, 이를 반박하는 한국경총의 자료(비공개된 ‘비정규직의 오해와 진실’)에 따르면, 정규직 1166명, 계약직 29명, 파견·용역 6903명이므로 비정규직은 29명이라고 주장한다.이러한 차이는 왜 생기는 것인가? 정규직 또는 비정규직은 노동관계법상 개념이 아니며 노사정 또는 전문가도 입장에 따라 그 의미를 달리한다. 2002년 노사정위원회에서 고용형태와 법적 지위를 고려하여 한시적 내지 기간제,
연재 끝난 칼럼
박수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7.11.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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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사내변호사로 일하다 보면, 외부의 법무법인이나 개업변호사와 협업을 할 때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회사의 분쟁에 대하여 외부에 소송을 맡기거나 법률사안에 대하여 자문의뢰를 하는 경우입니다. 이때 외부 변호사와의 관계에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우선 사내변호사와 외부 변호사와의 관계는 상호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법률사안이나 분쟁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일종의 협동관계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외부에 소송을 의뢰하거나 자문을 요청할 경우에는 가급적 법률적으로 사실을 명확히 정리하고, 질문 내용이나 요청 사안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또한 질의를 검토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금요일날 자문을 의뢰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심재훈 변호사·우리은행
2017.11.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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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은 미국사에서 가장 멋있는 순간을 1865년 4월 9일에 미국의 애포매톡스(Appomattox)에서 있었던 북군의 사령관 율리시즈 그랜트 장군과 남군의 사령관 로버트 리 장군 사이에 있었던 항복식 장면이라고 한 바 있다. 처절하게 싸운 상대답지 않게 인정 넘치고 소박한 그 항복식 며칠 후에 링컨 대통령이 암살을 당하게 되는데 링컨이 암살당했을 때 가장 낙담하고 장래를 걱정한 사람들이 바로 남부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만 4년에 걸친 잔혹한 전쟁 후에 북부에 의한 혹독한 보복이 있지 않을까 염려한 때문이었다. 그런데 링컨의 뒤를 이어 미국의 1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앤드류 존슨은 부통령 당시 링컨의 유지를 받들어 남부에 대하여 관대한 정책으로 일관했다. 이미 링컨은 재선대통령 취임사에서 전쟁의 종식과
연재 끝난 칼럼
심규철 변호사
2017.11.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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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성큼 다가와 2017년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변호사로서의 생활을 돌이켜보면, 좌충우돌 변호사 성장기라 할 만한 1년차, 2년차 변호사 생활을 거쳐 이제야 조금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기분이 든다. 물론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더 많은 새내기 변호사이지만 다양한 사건을 경험하며 의뢰인들을 대하는 태도에도 조금 여유가 생기고 점점 더 보람을 느끼는 사건도 많아지는 것 같다. 물론 힘들게 하는 의뢰인과 사건은 어디에든 있지만 그에 대응하는 스킬도 늘어나고 있다고 스스로 다독여본다.최근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준강간으로 고소된 사건의 의뢰인을 변호하였다. 의뢰인은 이제 갓 성인이 되어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이었고 고소인은 미성년자인 고등학생이었다. 통상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이 그러하듯 수사관은 처음부터
여풍당당 여변
이나경 변호사
2017.11.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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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이 곳 청변카페에 기고했던 ‘국선전담변호사로서의 소회’에 덧붙여, 최근 업무 수행 중 느낀 바를 조금 더 나누고자 합니다.제가 담당하고 있는 재판부 중 한곳이 소년형사사건을 많이 다루는 곳이기에, 저는 자연스럽게 소년범을 자주 접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많은 소년범을 접견하며 느낀 점 중 하나는, 소년범의 대부분이 자신의 범행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막연한 인식은 있으나 그 범행의 심각성이나 처벌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특히 소년범 중에는,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게 됨으로써 비로소 자신의 행동이 범행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때부터 죄의식을 갖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갖는 소년범들의 경우, 학교에서 적절한 법교육(law-related educ
청변카페
최재원 변호사
2017.11.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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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변호인은 크게 네 차례 의견을 개진하게 된다. 첫째가 수사기관에 대한 것, 둘째가 영장전담법관에 대한 것, 셋째가 형사본안 중 1회 기일에 앞선 것, 넷째는 최종변론이다. 형사본안의 변론과는 달리 검사와 영장법관에 대한 변론은 빈약하거나 허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는 현재진행형으로 변화되기 마련이고, 참고인의 진술과 압수물을 포함한 수사기록을 볼 수 없으며, 피의자가 자신의 기억 전부를 진실되게 고지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설사 그가 진실된 고지를 하였더라도 다른 객관적 증거들을 염두에 둔 주장을 하여야 하고, 피의자의 주장을 그대로 대리 표명하여서는 결과가 좋지 않다. 따라서 형사변호인은 의견을 개진함에 있어 다음의 점을 유의하여 사건의 경과를 객관적으로 전달하여야 한다.첫째, 피의자는 상담
전문분야 이야기
천주현 형사법 전문변호사
2017.11.13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