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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학자·법조인 사이에서 ‘검사장’을 선거에 의하여 선출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그에는 장·단점이 있으므로 장·단점을 비교교량하여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양 제도를 일별해보고,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우선 선거제도의 장점을 살펴본다. 첫째, 검사장을 선거하면 대통령, 법무부장관, 검찰총장의 위법·부당한 지휘·감독을 방지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헌법에 의하면 법무부장관은 국무위원이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대통령의 보좌기관이다. 그리고 정부조직법 제11조 제1항은 “대통령은 정부의 수반으로서 법령에 의하여 정부의 모든 기관의 장을 지휘·감독한다”고 하고 있다.또 검찰청법 제8조는 “법무부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사건에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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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성 전 수원대 법대학장
2017.03.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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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다짐한 것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매일 30분씩 신문을 읽는 것이고, 두 번째는 건물에 올라갈 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가 오늘 이야기할 ‘변호사배지 잘 달고 다니기’이다. 내일부터 나는 당당하게 변호사배지를 달고 다니려고 한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추종하는 사람도 없으며, 그냥 나부터 혼자 해보기로 결심한 것이다. 변호사는 모두 변호사 등록과 동시에 변호사배지를 받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변호사는 그 배지를 달고 다니지 않는다. 법정에서도 말이다. 이유는 많을 것이다. 내가 변호사인 줄 다 알 텐데 굳이 그런 표징을 보일 필요가 있나 하는 당당함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고, 변호사라고 내세우는 것 같아서 겸손한 마음에서 그런 사람도 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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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효섭 변호사·변시 4회
2017.03.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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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7일 유관순 열사가 만세를 부르던 바로 1919년에 태어나신 강봉근 변호사님(조선변호사시험 2회)이 미국 알곤퀸에서 별세하였다는 이메일이 서울회에서 날라 왔다. 내가 공보이사 시절 원로 변호사 선배가 돌아가시면 자료를 찾아 추모의 글을 써야겠다고 결심한 이후 2017년 처음 맞는 원로선배의 부고이다. 우선 인터넷 검색을 해본다. “강봉근(변호사)씨 별세, 영권(재미)·영규(재캐나다)·영희·경희·성희 부친상, 송웅순(법무법인 세종 변호사)·한일영(사업가)·편상훈(울산대 교수)씨 장인상=7일, 미국 일리노이 나일스 콜로니얼 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우리의 삶이란 것이 이렇게 신문에 자식들과 부고기사 하나 남기고 가는 것으로 인정하기에는 너무 아쉽다.의정부 출신으로 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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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7.03.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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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변협의 업무에 깊은 관심을 두지는 못했으나, 기회가 되어 제49대 대한변협 집행부의 이사로 ‘잠시’ 추천되는 영광을 갖게 되었다. 총회에 참석한 많은 분들이 비슷한 느낌을 가졌겠지만, 과거와 달리 매우 치열하고 격해진 총회의결 과정에 참여해보니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느낌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젊은 변호사님들의 절규에 가까운 분노의 표출은 변호사 단체들이 외치는 화합과 통합의 구호가 얼마나 멀고 힘든 일인지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계기였다. 집행부로 추천되었다는 것이 잘못은 아닐진대 뭐라 말 한 마디 하지 못하고 격한 언어들을 그대로 감내하며 들어야 하는 스트레스는 이만 저만한 것이 아니었다. 특별한 생각 없이 주어진 권리를 행사하려 참석하신 많은 대의원들과 이의를 제기하는 당사자들도 적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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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군 변호사
2017.03.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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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검사평가제 시행 결과를 발표하자 느긋했다. 이제는 일년 내내 시행할 수 있게 됐고, 평가방법도 경험적으로 축적했다. 그래서 모바일로 검사평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후 2016년 6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검사평가제의 장점은 법률을 제정하지 않고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시행은 2016년 12월 31일을 기한으로 정했다. 11월부터 검사평가제 시행을 이메일과 문자로 집중 홍보했다. 대부분은 인터넷과 모바일로 평가했으며 오프라인으로 하는 평가는 극소수였다.검사평가표가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예정대로 연말 마감을 하고 보니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2015년 검사평가에서 601명의 변호사가 1675건의 검사평가표를 제출했으나, 2016년에는 전국 변호사 1만8850명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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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우 변협 협회장
2017.02.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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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도 1심 판결이 나올 즈음이면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다. 항소심 판결이나 대법원 판결은 아예 기사조차 나오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반면 대중의 관심은 낮지만 법조인들에게 주목받는 판결도 있다.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의 뇌물 사건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가 그런 판결 중 하나다. 정 전 총장은 2008년 9월 STX그룹 계열사로 하여금 장남이 주주로 있는 요트회사에 7억7000만원을 후원금으로 내게 한 혐의로 지난 2일 징역 4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그의 아들은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뇌물 규모에 비해 형량이 적다는 생각에 양형 이유를 살펴보니 ‘불이익 변경금지’ 원칙이 눈에 들어왔다. 제3자 뇌물죄가 인정된 이들에게 적용가능한 법정형의 범위는 징역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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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혁 동아일보 기자
2017.02.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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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울회 회장에 당선되어 사법사상 최초로 법관평가제를 시행하는 행운을 얻었다면, 2015년 1월 12일 제48대 대한변호사협회장 당선은 사법사상 최초로 검사평가제를 시행하는 또 한번의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2009년 1월 29일 법관평가 결과를 대법원에 접수하고 법관평가제 시행을 마무리한 후 대한변호사협회장이 되기까지 6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 긴 시간 동안 법원을 견제하는 법관평가제가 정착되는 것을 보면서 검찰에 대한 견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 검찰의 수사와 기소 과정은 폐쇄적인 데다, 기소독점주의·기소편의주의·검사동일체원칙 등에서 비롯된 검사의 광범위한 기소재량권 남용으로 인해 피의자에 대한 부당한 압력이나 회유가 있거나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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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우 변협 협회장
2017.02.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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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지기 전, 협회장 선거는 서울회 출신 회장 후보자간의 각축장이었다. 이때의 이야깃거리는 무엇이었을까? 하나는 서울회 회장을 하신 분과 서울회 회장 경력이 없는 분의 대결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진보와 보수의 기치를 내건 사람사이의 대결이라는 것이다.우선 서울회 회장을 거친 분과 서울회 회장을 하지 않고 대한변협 협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분의 대결을 살펴보자.사실 서울회 회장 출신이 대한변협 협회장이 된 경우가 압도적이다. 서울회 회장을 거치지 않고 협회장의 자리를 쟁취한 분은 드물다. 최근의 두 행운아는 김평우(제45대), 신영무(제46대) 협회장이다.김평우 협회장에게 고배를 마신 사람은 이준범 서울회 회장(제88대)이다. 김평우 협회장은 판사 출신으로 대한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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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7.02.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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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9일 오전 법관평가제 시행결과를 발표하자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이날 오후 5시 35분 생방송으로 진행된 CBS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에서 진행자는 대법원에 평가결과를 제출했는데 법원 측에선 어떤 반응이 나왔는지 물었고, 다음날인 1월 30일 6시 42분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서는 평가 배경은 무엇이었으며 대법원 반응은 어떠했는지, 법관평가의 객관성, 공정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 등에 대해 물었으며, 같은 날 7시 33분에 진행된 BBS ‘김재원의 아침저널’에서는 최악의 판사, 최고의 판사가 누구였는지, 대법원이 평가결과를 어떻게 활용하기를 바라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아침 방송 인터뷰를 마치고 이날 나는 퇴임했다.서울회의 법관평가제가 계속 언론에 보도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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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우 변협 협회장
2017.0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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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관평가제를 처음 시행하는 데다 시행 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법관평가표를 한건이라도 더 접수받는 것이 절실했다.그래서 시행 기간을 최대한 늘려 집행부 임기 종료 이틀 전인 2009년 1월 28일까지 평가를 독려하며 접수했다. 마감결과 당시 서울회 회원 6272명 중 491명(7.8%)이 참가하여 1039건의 법관평가표를 제출했다. 이 중 비실명으로 평가한 36건을 제외한 1003건을 유효건수로 삼았다. 평가 대상법관은 456명이어서 법관 1인에 대한 평균 응답 건수는 2.2건이었다.2017년 1월 18일 서울회가 발표한 2016년도 법관평가 결과에는 전체 회원 1만3772명 중 2265명(16.44%)이 참여하여 법관평가표 1만4852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9년간 회원 수가 2.19배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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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우 변협 협회장
2017.01.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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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관평가제를 시행하는 데는 선후배 동료 변호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시민들의 성원이 있었음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법관평가제 시행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자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을 지낸 이병호 변호사께서는 2008년 11월 21일 나에게 “방송에 의하면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재판에 관하여 법관의 평가를 하는 방도를 강구한다는데 매우 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격려를 합니다. 민주적 사법제도와 법치주의의 실현이 시급합니다. 대의를 위하여 꼭 성취하시기 바랍니다”라는 편지를 직접 써서 격려해주셨다. 김선국 변호사(사시 33회)는 정 판사 재판부의 사건을 변론기일 하루 전에 수임하여 변론기일에 소송위임장을 가지고 가서 변론의 기회를 달라고 하였음에도 정 판사는 이를 묵살하고 그날 변론을 종결했는데, 나중에 당사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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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우 변협 협회장
2017.01.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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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관평가제를 그만 두면 홍 변호사와 같은 젊은 변호사들이 계속 판사들에게 일방적으로 당할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만일 지금 법관평가제를 시작하여 변호사들에게 유용한 제도로 정착된다면 내가 받을 불이익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변호사회장은 이런 일을 하라고 선출된 것 아닌가. 공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법관평가제를 시행하는 것이 내가 가야할 길이었다.2008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오전 10시경 서울회 황용환 사무총장, 김종철 법제이사와 함께 서울중앙지방법원 기자실에 들어섰다. 미리 준비한 요약자료를 꺼내 오늘부터 법관평가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2008년 재판을 경험한 서울회 소속 변호사들이 서울고등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 등 서울지역의 재판담당 법관 약 700명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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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우 변협 협회장
2017.01.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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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의 야사를 제48대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쓰기 시작하였는데 제49대 협회장 선거를 앞둔 지금도 계속 쓰고 있다.그 당시는 선거를 앞두고 협회장들의 연임, 중도사퇴한 협회장 소개 위주로 즉, 인물 위주로 그들의 역사를 살펴보았는데,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이슈나 시스템을 중심으로 협회장 선거의 역사를 좀 살펴보자.제48대 협회장 선거에는 네분의 후보(1번 하창우, 2번 소순무, 3번 박영수, 4번 차철순)가 경쟁을 했는데 이번에는 단출하게 두명(1번 장성근, 2번 김현)이다. 두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서울회장 출신과 지방회장(경기중앙회장) 출신의 격돌이다. 협회장 선거에서 직선제가 도입된 결과이다. 이번이 두 번째이다.처음은? 협회장 선거에서 직선제가 도입된 첫해 즉, 제47대 협회장 선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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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7.01.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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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8일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최초로 법관평가제를 기사화하자 법조계는 물론 언론도 찬반양론으로 대립했다. 이틀 후인 2008년 11월 20일자 국민일보 사설은 “법관평가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라는 제목으로 법관평가제가 재판의 독립성을 해할 수 있다는 부정적 시각도 만만치 않지만 사법개혁의 연장선에서 본다면 반대만 할 일이 아니라고 하면서 재판의 공정성과 변론권 확보를 위해 법관평가제가 필요하다는 변호사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관평가제는 적어도 법관이 독선적 권위와 독단에서 벗어날 공정 판결을 촉진한다는 긍정적인 취지에서 출발한다. 국민이 바라는 바다”라며 찬성했다.찬반 시비가 팽팽하자 한 언론이 전국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발표한 결과는 흥미로웠다.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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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우 변협 협회장
2017.01.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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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중순 나에게 걸려온 홍 변호사의 음성은 매우 흥분돼 있었다. 자신은 개업 2년차인 사법연수원 출신 변호사라고 밝히면서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손해배상사건의 원고소송대리인을 맡아 너무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변론준비절차에서 주심판사가 채택한 감정신청을 재판장인 정 판사가 다른 준비기일에 들어와 원고 청구가 이유 없다며 “돈 들여 감정신청해 봤자 내가 안 믿는다”며 철회할 것을 강요하였다는 것이다. 홍 변호사가 항의하자 정 판사는 “말귀를 못알아 듣느냐”, “돈이 썩어나냐”고 하면서 이미 제출된 모든 증거를 가져가라고 명령했다고 했다. 정 판사는 홍 변호사의 주장을 전혀 듣지 않는 반면, 피고소송대리인이 할 말을 다해주어 피고소송대리인은 가만히 서있기만 한다고 하소연했다. 나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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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우 변협 협회장
2016.12.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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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변호사협회(IBA)는 2016년 5월에 런던에서 열린 반부패포럼을 뒤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국제거래에서 법률자문을 제공하는 변호사들을 위한 직무지침서 마련을 목적으로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합의하였다. 파나마페이퍼스 사태는 변호사가 국제거래 관련 법률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의뢰인의 자금세탁에 직, 간접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사례이다. 이 사태 이후 몇몇 국가기관은 변호사의 보고 의무를 강화하였고, 국내에서도 변호사, 회계사 등 비금융 전문직에게 자금세탁방지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변호사의 의뢰인 비밀유지 의무와 투명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IBA와 OECD는 테스크포스를 구성하여 상충될 수 있는 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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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A(세계변호사협회)
2016.12.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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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들이 ‘평가’라는 칼을 휘둘러 큰 경제적 이득을 얻고 자칫 유능한 법관이 마녀사냥에 걸려 매장될 위험도 적지 않다. 법관의 잣대를 빼앗아 보겠다는 시도로 비쳐진다.” 2008년 12월 26일 서울 어느 중앙일간지 사설은 법관평가제에 대해 재판 독립성을 흔들려는 것이므로 철회해야 한다는 글을 실었다. 법관평가제를 실시할 당시 언론의 입장이 이 정도이니 법원의 반발은 말할 것도 없었다.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 법관평가제는 전국 14개 지방변호사회에서 실시돼 전국의 변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제 공정성 시비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법관평가제는 법관의 독선적 권위와 독단에서 벗어나게 하고 공정한 판결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법관평가제가 이렇게 정착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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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우 변협 협회장
2016.12.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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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동국 변호사님은 1998년 간암 발병 이후, 2번의 간 절제, 1번의 간 이식, 2번의 폐 절제, 1번의 늑골 절제 등 모두 6번의 큰 수술을 받고, 무려 12번의 색전술을 받았다. 그리고 암이 온몸에 퍼진 이후엔 4년간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2015년 겨울 이맘쯤, 중환자실 입원 전날까지도 의뢰인의 변호를 마치곤 이 세상을 떠났다.나는 1993년 서울중앙지방법원 근무시절, 유독 ‘사람’에 관심이 많은 한 젊은 판사를 만났고, 2002년 같은 시기에 사표를 냈다. 물론 법원 근무시절에도 서로에게 좋은 친구였지만, 개업 이후에는 적지 않은 사건을 같이 변론했고, 자질구레한 일상사도, 변호사의 애로사항도 같이 의논했다. 실은 판사 재직 시절에도 서울과 전주에서 같이 근무했고, 특히나 형사 단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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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변협 부협회장
2016.12.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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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의 사업목적달성을 위해 구체화된 상설위원회가 논의된 것은 1963년에 서울제1변호사회가 건의한 대한변호사협회의 규약개정안을 통해서이다. 상무위원회(지금의 상임이사회), 법제위원회, 교육지도위원회, 인권위원회, 섭외위원회, 감찰위원회, 법률구조위원회 그리고 특별위원회 등이다.” 대한변협 50년사에 나오는 내용이다.그렇지만 실제 법제위원회는 그전에 이미 협회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동아일보 1962년 7월 7일자 기사를 보자.“6일(1962년 7월) 대한변협집행부는 동 협회 내 법제위원회 구성원으로서 임한경 전 서울지방법원장 등 27명을 법제위원으로 위임하였다”는 기사가 나온다. 1962년 7월이면 제11대 한격만 협회장 때이다. 이때의 임한경 법제위원장(그렇게 추정된다)은 197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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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6.12.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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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50년사 다음으로 참조하는 책이 서울지방변호사회 100년사(2009, 하창우 서울회장, 창립100주년기념행사준비위원장 김성기, 비매품)이다. 100년사 편집소위원회 면면을 보면, 위원장 김주원, 간사 윤배경, 위원 김이조, 김진경, 김효전, 박두환, 박연철, 신경민, 엄상익, 이찬희다.이 100년사에 가려진 책이 있다. 1989년에 만들어진 서울지방변호사회 80년사(이세중 서울회장, 비매품)이다. 간행위원장 계창업, 위원 김교창, 박승서, 이해진, 최광률이다.시간순서로 보면 한국변호사사(1979년)-서울회 80년사(1989년)-대한변협 50년사(2002년)-서울회 100년사(2009년)이다.지금까지는 정사에 해당하는 사료이다. 이젠 야사에 해당하는 사료를 조금 언급하자. 야사의 최고(最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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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박형연 변호사
2016.11.07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