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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23.03.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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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의 단계적 축소 및 폐지 내용을 담은 개정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검수완박)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을 둘러싸고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거대 양당과 지지층들이 서로 극명하게 대립하며 진영논리에 맞는 결정 내용만 취사 선택해 침소봉대(針小棒大)하거나, 재판관의 정치 성향까지 거론하며 힐난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검찰청과 법무부 장관도 헌재 결정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여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헌재는 지난 23일 법무부 장관 검사들이 국회를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청구에 대해 재판관 5
사설
법조신문
2023.03.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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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 아이(이하 ‘S’) 때문에 우울해하다 잠들었다. 나와 아내는 새벽에 잠시 잠에서 깨어(S가 깨서 울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내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꿈에서도 이유식의 고수를 찾아 헤맸단다. 꿈속에서는 이유식의 고수를 찾았냐고 물어보았다. 한 명의 고수를 만났으나 그가 조리하던 이유식은 끓다가 폭발해버렸다고 했다. 다른 한 명의 고수도 만났으나 그가 만든 이유식은 너무 맛이 없었다고 했다. 모두 ‘참칭’ 고수였던 셈이다. 아내는 꿈속에서조차 이유식의 비법을 찾아내지 못했다.S는 작년 7월에
율사문학
김호동 변호사
2023.03.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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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을 친다”라는 표현은 내가 알지 못한 사이 자연스럽게 스민 표현이다. 우리말에서 유난히 난은 ‘그리는’ 게 아니라 ‘치는’ 거라 표현한다. 영문도 모르고 ‘친다’ 라는 움직씨의 말을 그렇다 ‘치고’ 쓰는데... 서리가 치듯, 떡메를 치듯, 체로 치듯, 담장을 둘러치듯, 화투를 치듯…. 그 많은 ‘치다’에 관해서 궁금한 듯 아닌 듯 했던, 수상쩍을 정도로 의미가 많은, ‘난을 친다’의 의미에 대하여 우연히 찾아본 날이 있었다. 단어 사전이 전하는 바로는 ‘난을 친다’는 것의 풀이를 “종이 위에 동그라미를 치다”의 의미와 동격으로
율사문학
윤준하 변호사
2023.03.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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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 대학교 사회심리학 교수 더닝과 대학원생 크루거는 45명의 학부생들에게 논리적 사고 문제를 풀게 하고 자신의 예상 순위를 맞춰보라고 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그 문제를 잘 모르는 사람은 자신의 순위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그 문제에 대하여 잘 아는 사람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이는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더라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현상으로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라고 합니다. 아는 게 없으면 자신감이 아예 없지만, 얕은 지식이 있는 상황에선 섣부르게
청변카페
임의연 변호사
2023.03.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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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국회가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때가 언제일까? 실질적 의미의 국회는 때를 가리지 않고 미움을 받고 있지만, 장소적 의미의 국회는 꽃피는 봄이 오면 절대적 사랑을 받는다.여야의 정쟁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국회를 둘러싼 여의도 ‘윤중로’는 평소에는 인적이 드물어 낮밤을 가리지 않고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지만, 벚꽃이 흩날리는 4월이 되면 전 국민의 발걸음이 향하는 축제의 현장이 된다. 여의도에서 세 번째 봄을 맞는 필자도 이제는 익숙해질 법한 이 축제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겠다.윤중로 한
국회단상
김상욱 변호사
2023.03.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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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변호사는 신용조회를 별로 하지 않았고, 이후 변호사들은 주로 개인회생파산을 위해 신용조회를 했고, 이제 많은 변호사가 채권추심을 위해 채무자 신용조회를 하고 있다.변호사가 채무자 신용조회를 하는 근거는 채권자의 대리인으로 채무자 신용조회를 할 수 있으며, 다음으로 변호사가 채권추심을 위임받은 경우 채권추심자로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변호사는 어떤 채권에 대해 신용조회를 할 수 있는가? 신용정보법은 추심채권을 채권추심의 대상으로 한정하고 추심채권의 추심시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추심채권은 신용정보회사의 업무범
전문분야 이야기
이상권 대한변협 등록 채권추심 전문 변호사
2023.03.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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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전세난’으로 많은 임차인들이 옮겨갈 집을 제 때 구하지 못해 큰 고통을 겪었다. 이번에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역전세난’으로 인해 제 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애를 먹는 임대인들이 크게 늘어났다. 주택 임대차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분쟁 유형은 임대차계약기간의 확정, 임대차보증금의 반환 이행, 임대차목적물의 유지·수선 및 원상회복 범위 확정과 관련된 것들인데, 역전세난 상황에서는 당연히 첫 번째, 두 번째 유형의 분쟁이 급증한다.역전세난의 주된 요인으로는 주택의 공급 과잉, 한국은행 기준 금리의 급격한 상승, 대
자유기고
최재석 변호사
2023.03.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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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에게 법률은 어떤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관점 내지 틀(Frame)이다. 소송과 같은 사회적 분쟁을 주로 다루는 변호사는 과거에 발생한 사회적 병리현상에 대한 법률적 해결방안을 찾게 된다. 즉, 법률 규정을 대전제로 하여 그런 병리현상이 가지고 있는 어두운 면(Dark side)에 집중하여 분해한 사실관계들을 서로 묶거나 일정한 순서로 배열함으로써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일견 잡다하고 혼란스럽게 보이는 사실관계들이 변호사의 손을 거쳐 법률 규정을 통과하게 되면, 민사·가사·행정 등의 경우는 요건사실 또는 항변사실로,
법조시론
민홍기 변호사
2023.03.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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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행정처가 올해 형사사건의 국선변호인 기본 보수를 확정했다. 건당 45만 원에서 5만 원을 인상한 건당 50만 원으로 결정되었다. 다만 사건 난이도, 수행 직무,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증감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국선변호인의 시간당 보수는 100달러(약 13만 원), 일본은 단독사건 7만 7000엔(약 79만 원) ~ 8만엔(약 82만 원), 통상합의사건 8만 8000엔(약 90만 원) ~ 9만엔(약 92만 원), 중대합의사건 10만엔(약 103만 원)인데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하지만 이번 보수 상향 결정을 통해 앞
사설
법조신문
2023.03.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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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23.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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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23.03.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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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법률사무원들의 잦은 이탈로 애를 먹는 변호사들이 늘고 있다. 법률사무원은 변호사를 보조해 문건 제출 등 다양한 행정업무 등을 수행한다. 법무법인 등의 운영에 꼭 필요한 인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퇴사와 구인난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법률사무원들이 발길을 돌리는 원인으로는 낮은 임금과 인상률 등 열악한 처우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워크넷 조사에 따르면 2021년 법률사무원의 임금 하위값(25%)은 3007만 원으로, 실수령액 기준 월 220만 원대에
기자의 시선
허인영 기자
2023.03.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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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지평의 기업·금융소송그룹(그룹장 배성진 변호사)이 최근 '금융소비자보호법 해설(박영사 刊·사진)'을 발간했다.이 책은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 초기에 금융소비자보호법 관련 실무자들의 업무 처리에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됐다. 이에 금융소비자보호법 및 관계 법령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과 보도자료, 여러 유권해석 사례 등을 정리했으며, 해설 제공에 중점을 뒀다.책은 ▲법 개관 및 총칙 ▲금융소비자의 권리와 책무 ▲진입규제 ▲영업규제 ▲6대 판매규제 ▲금융소비자정책 수립 및 금융교육 ▲금융소비자의
Culture&Life
임혜령 기자
2023.03.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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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지평 노동그룹이 '2022년 주요 노동판례 행정해석집(중앙경제 刊·사진)'을 10일 발간했다.'2019년 주요 노동판례 및 노동칼럼'을 시작으로 네 번째 출간을 맞이한 올해 노동판례 행정해석집은 지평 노동그룹이 작년 한 해 동안 뉴스레터를 통해 소개한 주요 노동판례와 칼럼을 엮은 책이다. 판결의 의미와 시사점을 정리해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실무에서 유의해야 할 13개의 주요 행정해석 내용도 담겨있다.김지형 대표변호사는 "노동판례를 심층 분석하고 파악해 그 핵심에 제대로 접근하는 것은 노동관계 당사자 모두에게
Culture&Life
허인영 기자
2023.03.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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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변호사회는 매년 연말 법관평가 결과를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보도자료 제2022-45호). 위 보도자료에 의하면 서울지방변호사회가 2008년에 최초로 실시하여 현재는 모든 지방변호사회가 참여하고 있고 법관평가는 “법원의 공정한 재판진행과 절차엄수를 독려하고 궁극적으로는 사법관료주의에 대한 견제장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2022년도 법관평가에는 1769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총 1만 1253건의 평가표가 제출되었는데, 서울지방변호사회는 평가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5명 이상의 회원으로
자유기고
박재혁 변호사
2023.03.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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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50일 후쯤부터 나는 일주일에 두 번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온라인 강의를 수강했다. 아기가 보통 저녁 7시 전에 잠들었기 때문에 강의 듣는 것이 무리가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큰 오해였다. 하루는 강의가 있는 날이었는데 아기가 잠들지 않아 1시간 넘게 아기를 안고 자장가를 반복하게 되었다. 그 사이 어느덧 시간은 저녁 7시를 훌쩍 넘기고 있었다. 그 날 강의는 내가 꼭 듣고 싶었던 주제였기 때문에 화가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했다. 나의 일정이 아기라는 예측할 수 없는 요인으로 인해 방해받은 느낌이 들었고 문득 아
여풍당당 여변
한주현 변호사
2023.03.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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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발전한 과학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는 저명한 SF 작가 아서 C. 클라크의 말을 보다 현실적으로 적용한다면, “충분히 발전한 인공지능은 변호사와 구별할 수 없다”로 변용할 수 있을 것 같다.최근 ChatGPT로 시작된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는 정말 마법과 같이 어떤 질문을 해도 막힘 없이 답을 제공해 준다. 알파고와 같이 특정 분야에 있어 이미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훌쩍 뛰어넘은 지는 오래지만, 결국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일상적인 ‘일’이란 본질적으로 (대부분) 언어라는 매개를 이용하여 축적된 지식을 이용하거나 응용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김예지 변호사
2023.03.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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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으로 인해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이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하천법은 하천관리청으로 하여금 10년 단위로 하천기본계획을, 5년 단위로 하천정비계획을 각 세워 종합적인 하천관리를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천법 제25조 이하).구체적으로 보면, 계획홍수위(댐·제방 등 하천시설의 설치 계획 기준이 되는 홍수량이 소통하는 수위)를 기준으로 하천구역을 결정하고 하천구역 내에 제방 등 하천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최근 국가하천인 미호강 하천구역에 편입된 토지 관련 행정민원 업무를 처리하면
전문분야 이야기
류창용 변호사
2023.03.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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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라의 국민들은 당해 국가의 법령에 따른 납세의 의무가 있다. 우리나라의 국민들도 다양한 세목에 의해 납세의 의무를 지고 있다. 이러한 납세는 조세 체계에 따라 국세와 지방세로 구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의무를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조세 중에서 -필자가- 문제로 삼고자 하는 것은 상속세 및 증여세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는 단순히 부의 대물림 방지 수단으로만 작용하거나 비춰지고 있고, 부의 재분배 효과에도 의문이기 때문이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조세수첩(2021; 7)과 국세청의 통계연보(2021; 2-1-1) 등의 통계
자유기고
송승현 대한변협 법제연구원 연구원
2023.03.13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