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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입법조사처는 개청 10주년을 맞이하여 ‘국회입법조사처 10년사’를 발간하였다. 지난 10년간 입법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회의원이 가장 많이 찾는 자문기구로 꼽히기도 했지만 그 현황·기능에 대하여 변호사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이 글에서 소개하고자 한다.입법조사처는 국회의 입법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2007년 11월 설립된 입법 및 정책 조사·연구기관이다. 깊이 있는 조사·연구를 위하여 분야별 전문성을 갖춰야 함은 물론이고 국회 내의 어느 입장과 이익에 치우치지 않도록 중립성과 균형성을 직무수행원칙으로 삼고 있다.주요 업무는 국회의원의 입법조사요구에 대한 답변, 현재 또는 미래의 주요현안에 관한 조사·분석 보고서 발간, 입법부의 행정부 견제 기능 지원 등이다. 이를
국회단상
신용우 변호사·입법조사관
2018.06.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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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일대에는 국회 개원 70주년을 기념하는 깃발이 걸려있다. 1948년 5월 31일 초대 국회가 개원한 이래 70년이 지났다. 국회는 지난 5월 29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제70주년 국회개원기념식’을 열고 70돌 생일을 축하했다. 이날로 임기를 마치는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70년간 국민의 곁을 올곧게 지켜왔고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로서 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그러나 국민들의 시각은 조금 달라 보인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17년 사회통합실태 조사’에 따르면 기관별 신뢰도와 청렴도에서 국회는 각각 1.8점, 1.7점에 그치며 조사 대상 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국민적 불신은 국회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는데서 기인한다.국회에 대한 신뢰가 낮은 것에
자유기고
이필우 변호사·서울회(입법발전소)
2018.06.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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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접하는 IT 분쟁 뉴스 중 하나가 영업비밀침해 사건이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부정경쟁방지법’)은 영업비밀에 관한 요건을 정의하고 이를 침해하는 경우 민사상 침해금지청구, 손해배상청구, 신용회복청구뿐 아니라, 형사처벌까지 규정하고 있다. 종래에는 영업비밀을 “공연히 알려져 있지 아니하고 독립된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서 상당한 노력에 의하여 비밀로 유지된 생산방법, 판매방법, 그 밖에 영업활동에 유용한 기술상 또는 경영상의 정보”라고 규정하였으나, 최근 “공공연히 알려져 있지 아니하고 독립된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서, 합리적인 노력에 의하여 비밀로 유지된 생산방법, 판매방법, 그 밖에 영업활동에 유용한 기술상 또는 경영상의 정보”라고 개정된 것을 두고 비밀관리성이 ‘
전문분야 이야기
조정욱 IT 전문변호사·서울회(법무법인 강호)
2018.06.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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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절차를 지배하는 기본적 이념은 헌법의 근본가치인 인간의 존엄성 및 인권 보장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를 근본이념으로 하여 무죄추정의 원칙(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검사의 거증책임원칙, 위법수집증거배제원칙, 전문배제법칙, 적법절차 원칙,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와 무기평등의 원칙이 형사사법 전반을 철저히 관통하고 지배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에 현행 형사사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먼저, 임의수사든 강제수사든 사람의 인권과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명백하므로 헌법상의 원칙인 기본권제한에 있어서의 과잉금지원칙(비례성원칙)이 엄격히 준수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에 반하는 경찰관직무집행법상의 불심검문 규정(3조)은 임의수사를 탈법화하는 것으로써 폐지되어야
연재 끝난 칼럼
김주관 변호사·인천회(활인법률사무소)
2018.06.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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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대한변호사협회 청년변호사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마닐라에서 열리는 2018 IPBA 총회에 참석하였다. 이번 총회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여느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법조시장에서의 AI기술 및 인공지능활용에 대한 관심표명이 높았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을 통해 법조시장의 변화 속에서 변호사의 역할 증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2. 기억에 남는 주요세션 후기1) 사내변호사로 일하며 기업자문가로서의 변호사에 대한 정보공유의 갈증이 있었으므로 우선적으로 참여한 세션은 ‘기업
자유기고
송다영 변호사
2018.06.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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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가와 사회, 공동체의 문제를 먼저 발견하고 먼저 고민하고 먼저 답을 내야 하는 지식인으로서의 사명을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정의로운 법치주의와 검찰개혁, 공정한 사회와 인권에 대한 많은 고민과 해결방안을 담았다.‘정의가 희망인 이유’는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미래에 대한 구상이다. 우선 이 글들이 발표된 이후 우리 사회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새로운 민주정부가 들어선 지금 이 글들에서 밝힌 내용, 구상과 철학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 글들은 과거의 사건을 이야기하지만, 미래를 상상한 결과물이기도 하다.저자는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의 부원장으로 칼럼을 싣기 시작해 원장을 역임하면서 4년 동안 계속 칼럼을 썼다. 박근혜 정부 동안 우리가
Culture&Life
대한변협신문
2018.06.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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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열 교수는 공정거래위원장을 역임한 경제법 전문가다. ‘이념. 시장. 입법에 관한 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나라 시장경제의 뿌리와 과제를 쉬운 이야기로 녹여 놓았다.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시장경제의 이념적 뿌리를, 차베즈의 베네수엘라에서 혼합경제의 참담한 실패 사례를, 인도의 고액권 폐지에서 경제입법의 무익한 비용을 살펴보는 것과 같다.이 책은 이념과 공동체, 구한말 우리의 오래된 미래일까, 시장과 입법, 시장경제의 미래 등 네 파트로 되어 있다. 제3부 시장과 입법이 가장 풍부해서 8개 장에서 규제가 산업을 망가뜨린 사례를 살핀다. 그러나 제일 흥미롭게 읽히는 파트는 역시 차베즈 스토리를 담은 제1부와 성리학인 가난을 지배도구로 삼아 시장과 상거래를 금압했던 조선후기의 엄혹한
Culture&Life
대한변협신문
2018.06.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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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18.06.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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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욱
2018.06.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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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은 2018년 5월 21일 국회를 통과하여 5월 29일 공포 시행된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드루킹 특검법)’에 따라 특별검사 후보자를 추천하는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았다. 여야 모두 대한변협의 정치적 중립성과 법조삼륜의 하나인 변호사 전체를 대표하는 권위를 인정하여 특별검사 후보자를 추천할 권한을 부여한 것이다.이에 대한변협은 막중한 사명감으로 적임자를 추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대한변협은 즉각 특별검사후보추천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 회원과 14개 지방변호사회,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사내변호사회, 민변 등으로부터 특별검사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특별검사후보추천특별위원회 위원과 후보자 명단을 외부에 공개할 경우 정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8.06.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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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18.06.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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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목에 대한 논술형 시험 폐지와 실무교육 강화를 위한 리걸클리닉의 활성화, 변호사시험장의 전국적 확대, 6개월 의무 실무수습제도의 개선, 법학전문대학원별 변호사시험 합격률 공개에 대한 우려, 그리고 예비시험제도의 도입 반대. 앞에서 말한 것은 그동안 필자가 ‘로스쿨 통신’을 통하여 법학전문대학원 제도 자체 및 법조인 양성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며 개진했던 주제들이다. 법조인을 양성하는 기관으로서 역할이 막중해진 법학전문대학원을 지속가능하게 개선할 것인지를 법학전문대학원의 구성원인 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결과이다.위의 주장 중에서 법무부는 선택과목을 변호사시험 총 점수에 반영하지 않는 등의 선택과목 패스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고, 변호사시험장의 전국적 확대를 위하여 변호사시험 장소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
연재 끝난 칼럼
이민형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7기
2018.06.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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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보예 지젝이 말합니다. “정말 해야 할 일은 책임자로부터 보상을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올려놓지 않는 것”“정치 1번지의 의원으로서 정치권 전반의 변화와 개혁의 주역이 되겠다.”지난 1996년 4월 15대 총선, 서울 종로. 3선에 오른 형과 함께 재선을 확정 짓는 날, 이명박 의원은 큰 차이로 5공 청문회 스타인 노무현 후보를 제치며 말했습니다. 얼마 뒤 돈을 뿌리며 선거했다는 죄가 인정돼 피선거권이 박탈됐고, 종로는 노무현 후보에게 세 번째 의원직으로 화답합니다.“도곡동 땅이 어떻다고요? BBK가 어떻다고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여러분.”11년 뒤. 한나라당 박근혜 당시 대선 예비후보와 의혹을 주고받던 네거티브 전에서 이명박 예비후보가 목소리
기자의 시선
조용성 YTN 기자
2018.06.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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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아시아의 주요 대학들이 아시아법학원(Asia Law Institute, 이하 ‘ASLI’)이라는 기구를 만들었다. 서구가 아닌 아시아의 시각으로 아시아의 법 현상을 연구하고 연구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자는 취지였다. 현재 서울대, 도쿄대, 베이징대, 싱가포르대, 홍콩대, 타이완대, 인디아국립대, 인도네시아대, 필리핀대 등 16개 대학이 ‘창립멤버(founding member)’로 참여하고 있다. 회원기관은 100개가 넘는다.그 열다섯 번째 학술대회가 ‘미래를 향한 법’이라는 대주제로 5월 중순 서울대에서 열렸다. 33개국에서 300여명의 법학자가 참여하여 200건이 넘는 학술발표가 이어지는 ASLI 사상 최대의 행사였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참석자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학문적 열
연재 끝난 칼럼
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8.06.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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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반도는 격랑의 파고를 넘나들고 있다. 북한과 미국간 대화의 물결이 어떻게 전개될지 가능하기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다시 남과 북은 하나가 되어야 할 당위성을 가진다. 외세가 쌓아올린 분단의 장벽이 베를린장벽과 같이 무너질 때 한국은 정상적인 국가의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다.그런데 한 가지 기억할 사실은 제도적 통일을 준비하는 작업 못지않게, 통일 이후에 맞이할 혼란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법조계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첫째, 북한법을 연구하는 일이다.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취하고 있는 북한민법은 개인생산물과 상속재산 생활용품 등을 제외하고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다. 토지소유권의 경우 지상권과 유사한 개념의 이용권만을 인정할 뿐 우리 민법이 규정하고 있는 소유권으로서
자유기고
박상흠 변호사·부산회
2018.06.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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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월 10일 혈혈단신 다방 오토바이 배달일을 하던 15세 소년은 택시강도살인 사건을 목격하고, 참고인 조사 중 감금 폭행 등의 무자비한 공권력 앞에 범인임을 자백한다. 지문도, 옷과 신발에 혈흔도 없는 상태에서 다방 주방에 있던 칼이 압수되어 범행도구로 둔갑된 채 범인이 만들어졌다. 15세 소년은 검찰에서도 두려움에 자백을 하고, 그래도 믿을 곳은 법원이라고 1심 법정에서 비로소 범행을 부인하였다가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고, 유족을 모욕했다며 소년범으로서 최장기 처단형인 징역 15년을 선고받는다. 항소심 국선변호인의 범행 자백 권유에 자포자기 심정으로 다시 범행을 자백한 어린 소년은 개전의 정이라는 이유로 징역 10년으로 감형되고 상고를 포기한다.기결수로 복역 중이던 2003년 3월 군산경
연재 끝난 칼럼
박승문 변호사·서울회·DARAE Law&IP Group
2018.06.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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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변호사가 되었을 무렵 나는 변호사라는 직업의 특성이 무엇인지 그 업무는 어떤 것들인지 막연하게 궁금해하며 설레고, 아직 겪지 않은 일들을 기대하며 마치 큰 사건들을 진행하면 그 무게만큼 더욱 가치 있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시간이 지나 변호사 업무를 더해갈수록 누군가의 편이 되어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는 것, 그것은 크고 거창한 어떤 일들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숨 쉬듯 아주 일상적이면서도 때론 소소한 모든 일들을 통해 일어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한 할머니는 언젠가 나에게 찾아와 흙 때문에 갈라져 거칠어진 손으로 나의 손을 부여잡고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내 말 좀 들어보소”라고 말하며 지친 눈을 떨구고 눈물을
여풍당당 여변
김민주 변호사·서울회(로펌이든)
2018.06.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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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이 쓰기만 했던 시절을 지나 저축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필자뿐 아니라 대부분의 청변에게 해당되는 얘기일 것이다. 상대적으로 은퇴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 젊은 층일수록 효율적인 재테크로 커다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복리의 마법이라 하지 않는가. 특별할 것은 없지만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절세 재테크 비법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만약 개업변호사라면 노란우산공제가 절세상품 중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불입금 한도가 낮고 적금 방식으로만 운영할 수 있으므로 대박을 터트릴 수는 없지만 제일의 안전자산이다. IRP와 연금저축으로 매년 합계 700만원까지 저축하는 방법도 좋다. 연금저축은 신탁이나 보험보다는 펀드 방식이 낫다. 특히 일반 펀드와 달리 갈아탈 때 수수료가 없어서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 최근
청변카페
방민주 변호사·서울회(법률사무소 한성)
2018.06.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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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사절차는 다분히 체제 수호, 응보에 중점을 두고 하향식 수사, 재판의 모습을 띠어 왔다. 주옥같은 판결을 통해 기본권을 강화해 온 미국과 비교할 때 우리와 같은 기본권 억제형 사법절차는 매우 나쁘다. 사법주권자인 국민을 위해 앞으로는 인권친화적, 민주적, 공개형 사법모델을 구축시켜야 한다.아래의 절차개선사항은 선진사법을 위한 최소한의 제안에 불과하다.1. 수사서류작성 시 광범위한 유도신문은 금지하고, 답변인의 진술을 왜곡해 정리하지 말아야 한다. 수사녹취서가 피신조서를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2. 변호인 참여권은 실질적으로 보장돼야 하고, 변호인 접견은 함부로 제한돼서는 안 된다. 3. 고소된 경제사건 수사를 인지 사건과 차이를 두지 말고 엄정히 수사해야 하고, 증거제출의무
전문분야 이야기
천주현 형사법 전문변호사(대구회)
2018.06.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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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의 일로만 느껴지던 미투 운동이, 한 여검사의 과감한 폭로를 시작으로 광풍처럼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국선전담변호사 5년, 피해자 국선변호사 5년 동안 크고 작은 성폭력 사건을 다루어온 나의 문제의식은 미투 운동과 분명 달랐다.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당시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나는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더 이상 그 진위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는 사건들이 언론을 통해 공표되는 일에 반대할 수밖에 없었고, 단지 거부감이라는 내심의 의사에 반해 이루어지는 신체적 접촉을 성폭력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의견을 피력할 수밖에 없었다. 성폭력 여부의 경계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 문제임에도 패널로 참석한 시민단체 대표들에게는 너무나 선명했고, 검찰의 수사 결과가 자신들의 주장과 맞지
연재 끝난 칼럼
박정교 변호사·전북회
2018.06.04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