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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북정상 및 남북고위급 회담이 개최되는 등 남북 사이에 경제 및 사회문화 분야의 활발한 교류가 기대되고 있다. 분단의 상태에서 남한에 반입된 북한저작물은 어떻게 보호되는가?우리 법원은 일관되게 북한저작물도 우리나라의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된다고 판시해 오고 있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규정한 헌법 제3조의 해석상 저작권법을 비롯한 모든 국내 법령의 효력이 당연히 북한지역에도 미친다고 보는 것이다.우리 법원은 우리나라 저작권법이 규정하고 있는 상호주의도 북한저작물에는 적용될 수 없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헌법상 북한지역에까지 미치는 것이므로 북한이 우리 국민의 저작물을 제대로 보호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도 상호주의에 관계없이 북한저작물은 우리 저작권법의 보호를
전문분야 이야기
김태경 저작권전문변호사(서울회·법무법인 대륙아주)
2018.08.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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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을 하다보면 간혹 임신한 여성이 소송당사자인 경우를 보게 된다. 본인과 아이를 지키느라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같은 여자로서 마음이 짠한 경우도 있었고, 뭔지 모를 동지애에 사무실 내방 시 푹신한 등받이 의자를 내어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하면 그것은 임신과 출산이 여성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공감하지 못한 단순한 배려였던 것 같다.이 원고가 신문에 실릴 무렵이면 필자는 38주 만삭의 여름을 보내고 있을 듯 하다. 임신 초기 입과 코에서 동시에 신물이 나오는 진기한 경험을 하면서도 임신 12주 이전 단축근무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아예 알지도 못하였다. 설사 알았다 하더라도 단축근무를 할 여건도 아니었는데 재판이 10시부터인데 재판준비를 하려면 적어도 9시에는 출근이 완료되어 있어야 하고
연재 끝난 칼럼
임수연 변호사·경기중앙회(법률사무소 정도)
2018.08.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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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2012년 5월 24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본기업들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하였습니다. 이후 2013년 환송심인 서울고등법원에서는 대법원 판결의 취지대로 원고들에게 배상을 인정하는 판결이 났습니다. 그에 대하여 일본기업들은 대법원에 상고를 하였고, 현재까지도 대법원에 계류 중입니다.이런 가운데 강제징용 재판을 지연시켰다는 재판거래 정황이 최근 조사와 수사를 통하여 나오고 있습니다. 법원행정처의 강제노동자 판결 관련-외교부와의관계(대외비) 문서가 공개되며, 외교부의 부정적인 의견서가 제출된 배경과 법관의 해외 공관 파견을 위하여 재판 지연을 거래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재판이 수년간 지연되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누구보다 큰 상처를 받은 것은 강제
자유기고
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회 위원
2018.08.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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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은 지난 8월 17일 오전 10시 대법원 정문 앞에서 사법농단 및 기획판결을 규탄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시 상고법원 설치를 위해 국내 중요사건 판결을 기획 진행하여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고 헌법을 유린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국민에 대한 사과나 재발방지대책 조차 없는 대법원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대한변협과 변호사들이 거리로 나선 것이다.변호사들이 주요사안에 대해 의견을 표시하고 집회·시위를 한 적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법조삼륜의 한 축인 대한변협의 주도로 대법원 앞에서 변호사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은 초유의 사태라 할 것이다. 대한변협은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재판거래 의혹 등이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경악과 분노를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8.08.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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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란 세계 여러 나라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교류를 활발히 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무역의 확대로 가속화 되었는데 이를 통해 현대인들은 세계 각국의 브랜드 상품을 구입하는 것에 친숙함을 느끼고, 인터넷을 통해 지구 반대편의 소식을 빠른 속도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가 ‘세계화’라는 이제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개념을 새삼스레 확인한 이유는 생각보다 우리나라 국민의 마음속에 ‘세계화’에 대한 벽이 있고, 자신과 다름으로 인한 두려움에 대한 대응으로서의 (어쩌면 자연스러운) 거부반응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제주도에 유입된 예멘 난민들의 수용 여부가 연일 뜨거운 감자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난민의 수용을
연재 끝난 칼럼
이영웅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8기
2018.08.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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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은 ‘달걀주’를 잘 만들었다. 소주잔 두 개를 모아 쥐고 머리로 깨는 시늉을 하며 잔속에 든 술을 맥주잔에 흘려 넣었다. 고고할 줄 알았던 고위 법관의 소탈함에 술자리의 어색함은 금세 풀렸다. 주량도 엄청났다. 한 판사는 “일도 술자리도 사력을 다하는 분”이라 했다.실무를 맡은 심의관들도 법원 내부에서 극찬을 받았다. 어떤 판사는 한 심의관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동료인데 경외감이 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심의관에겐 “칭찬에 인색한 어느 대법관이 ‘100년에 한 번 날까말까 한 인재’라고 했다”는 평가가 따라다녔다.임 전 차장은 그런 그들도 못 미더워 ‘보고서 경쟁’을 시켰다. A가 작성한 문건을 B에게 주며 “A가 이것밖에 못하니 네가 다시 써보라”고 했다. 우
기자의 시선
최창봉 KBS 기자
2018.08.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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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한 달 남짓 되었을 때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계열회사를 포함하여 경력직으로 입사한 직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였는데 업무분야나 직급은 모두 달랐지만, 이전의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의 회사에 적응중인 경험이나 소회를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교육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 중 하나는,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수치화 했을 때 이직이 직계가족의 사망이나 이혼에 버금가는 수준의 스트레스 지수를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대부분은 조직과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 6개월 이상이 걸리고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과정이 쉽지 않은데다가, 경력직으로 입사할 경우 업무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과 더불어 무의식중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박초롱 변호사·주식회사 코리아세븐
2018.08.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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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꼼꼼하게 챙기는 것은 아니지만, 이따금 생각이 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춰보는 이야기가 있다. 대형 포털의 간판 웹툰도, 짤막하게 연재되는 소설도 아니다. 책으로 발간도 되었다지만 여전히 마우스를 딸칵거리며 읽는 것은 2014년부터 토요일마다 올라오기 시작한 어느 조용한 부고(訃告)다. 한국일보에서 최윤필 기자가 연재하고 있는, 대부분 알지 못하는 어떤 사람들의 죽음과 비로소 함께 알려지는 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가만한 당신”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가만한 당신”은 다양한 인종과 연령, 성별을 막론한 이들의 죽음과 삶에 대해 담담하게 써내려 간다. 차별과 억압에 대해 저항한 이들은 물론, 유명인들 사이에서 전혀 주목받지 않던 인물과 지독하고 악랄한 독재자조차도 한 번씩 “가만한 당신
연재 끝난 칼럼
김충희 변호사·부산회(법무법인 동래)
2018.08.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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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구상 중인 공상과학소설(SF)이 하나 있는데,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글로벌 거대 정보통신(IT)기업이 있는데(사명은 “파인애플”이다), 이 회사는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여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범용(汎用) 인공지능(AI)에 대한 연구를 극비리에 진행해 왔고, 마침내 AI의 끝판왕이라는 “오메가고”를 개발하는데 성공한다.오메가고는 지금까지 인류가 수만년 동안 축적해 온 모든 지식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이를 딥러닝(또는 머신러닝)을 통하여 자기학습한 후, 모든 분야의 온갖 문제에 대한 최적의 해답을 제시한다. 인간과의 소통이 완벽히 가능한 대화형 AI인 오메가고는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에 탑재되어 출시된다.오메가고의 최대 장점은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로봇)이
자유기고
이병규 변호사·명지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2018.08.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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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변호사’하면 조영래 변호사를 떠올리는 회원들이 많을 것입니다. 광주에서 ‘인권 변호사’를 꼽으라면 대표적인 분이 ‘홍남순 변호사(1912~2006)’입니다.홍남순 변호사는 쿠데타로 군부가 집권한 1963년 법복을 벗고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습니다. 이후 양심수 변론을 하는 등 인권보호 활동과 민주화운동에 생을 바쳤습니다. 30여건의 긴급조치법 위반 사건을 맡아 ‘긴급조치 전문변호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습니다.특히 1980년 5월에는 16명의 수습 위원과 함께 소위 ‘죽음의 행진’에 나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년 7개월간 복역한 뒤, 이듬해 12월에 형 집행정지로 풀려났습니다. 이후에도 ‘광주 5·18 구속자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군부독재에 맞서 지속적으로 5·18 민주화 운동 진상
청변카페
박철 변호사·광주회(법무법인 법가)
2018.08.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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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간에 부동산거래를 하면서 거래대금과 별도로 부가가치세 지급약정이 없으면 부가가치세 청구를 할 수 없다(대판2002다38828).부동산(토지 제외)거래(매매, 임대) 계약에서 거래대금이나 임료와 구분하여 부가가치세 별도라고 표시해야만 부가가치세를 받을 수 있다.당사자 간에 부동산 임대료를 실제보다 과소하게 세무서에 신고하면서 과소신고 분에 상응한 부가가치세만 임차인이 부담하다가 그 후 세무서에 임대료 과소신고 사실이 적발되어 추가로 추징된 부가가치세에 대하여는 임차인에게 청구할 수 없다(대판2010다95062).부동산매매계약에서 부가가치세 별도라고 표시된 계약을 하면 소유권이전등기와 부가가치세 지급은 동시이행관계로 보지 않으나 부가가치세를 미리 계산하여 매매대금(부가가치세 포함)이
전문분야 이야기
김백영 세법 전문변호사(부산회·법무법인 삼덕)
2018.08.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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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전라북도 전주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주는 대도시가 아니고 인근에 익산, 군산, 김제, 임실, 남원 등 농촌지역이 다수 있어서 사건을 수임하는데 있어 혹자는 “계절을 탄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필자가 경험한 전주와 그 주변 도시들의 사건 당사자들은 농번기(보통 하곡 수확과 이앙기가 중첩되는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과 추수와 맥경기가 겹치는 10월 초순에서 11월 초순을 말한다) 등 이와 같은 시기에는 너무나도 바빠서 본인들의 사건을 묵혀두시다가 잊어버리시는 일도 간혹 있으시고 또는 한가한 때(농한기 등)가 되면 본인들의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상담을 하러 도시로 나오신다.그동안 필자가 보아온 많은 사건 당사자들은 위와 같이 사건을 맡기기 전까지 한없이 느긋하시다. 더우면 더워서
연재 끝난 칼럼
김도현 변호사·전북회(변호사김도현법률사무소)
2018.08.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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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18.08.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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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에 위치한 대학에 다니고 있는 20대 초반의 한 대학생(이하 ‘원고’)은 뇌병변 1급 장애가 있어 전동휠체어를 이용해야 한다. 원고는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며 매 주말 서울을 오갔고, 그 때마다 학교에서 평택역 사이는 버스를, 평택역에서 서울역 사이는 기차를 이용하였다.그런데 원고가 버스를 타려 하면, 버스 기사들은 “휠체어 승강설비가 고장났다” “휠체어 승강설비 사용법을 모른다”고 하며 승차 거부를 하기 일쑤였다. 그때마다 원고가 할 수 있는 일은 항의가 전부였고, 이마저 버스가 원고를 버려둔 채 출발해 버리면 아무 소용없는 것이었다.이에 원고는 2016년 3월부터 같은 해 6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휠체어 승강설비 고장, 휠체어 승강설비 사용법 부지, 무정차 통과 등의 이유로 승차거부
자유기고
장영재 변협 인권위원회 제2소위원회(장애인법률지원
2018.08.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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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9일 80세를 일기로 별세한 최영도 변호사의 유고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낀다(보정판)’가 출간됐다.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추모 글에서 “제가 선배님을 더욱 닮고 싶었고 존경했던 것은 클래식음악과 미술에 대한 깊은 소양과 안목”이라고 할 정도로, 생전의 최 변호사는 본업 못지않게 음악, 미술, 문화재 등 문화 전반에 조예 깊은 것으로 유명했다. 이 책 외에도 클래식음악 에세이 1권, 아시아 문화유산 답사기 3권을 냈고, 선친부터 2대에 걸쳐 수집한 조선 토기 17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해 ‘최영도 기증실’이 있을 정도이다.이번 책은 저자 평생에 걸친 문화유산 순례 여정의 서양미술편 총결산에 해당한다. 저자에게 서양미술 하면 무엇보다 르네상스 이래의 ‘유럽, 근
Culture&Life
대한변협신문
2018.08.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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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욱
2018.08.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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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은 2020년 아시아변호사단체장회의(Presidents of Law Associations in Asia Conference, POLA) 서울 개최를 유치했다.POLA는 아시아 지역 변호사단체장 간의 국제적 교류와 협조를 위해 대한변협과 일본변호사연합회의 주도로 1990년 3월 설립된 비정치적 회의로서, 평화와 인권 옹호 활동에 관한 지역 간의 상호협력, 법의 지배를 위한 공동 노력, 변호사협회의 제도 및 운영 등에 관한 정보교환과 상호협력, 변호사의 지위보장, 전문법률직과 그 활동범위의 발전 및 지역변호사협회의 활동 강화를 위한 제휴 및 관련 국제기구와 유엔 등 세계기구와의 협력을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싱가포르, 호주, 인도 등 23여개국 32개 변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8.08.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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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로스쿨 생활 중에 가장 달콤한 시간이 있다면 그것은 ‘방학’이 아닐까. 수업과 과제, 시험으로 가득한 학기 중 압박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날 수도 있고, 학기 중에는 하지 못한 취미활동을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실무수습으로 그동안 배워왔던 것이 실무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해방감도 잠시. 다가올 변호사시험을 생각하면 방학이 달콤하지만은 않다.법학이론 공부만으로도 벅찬 3년의 기간 동안 실무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혼자만의 공부로는 기본이론과 실무과목에 대한 밀도 높은 공부가 어렵다보니 방학을 이용하여 학원 강의를 듣는 로스쿨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 지방로스쿨을 다니는 로스쿨생들은 1~2개월 단기로 지낼 곳을 구해 학원가로 향한
연재 끝난 칼럼
배한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9기
2018.08.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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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도 못 사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꿈 같은 시간, 바로 요새죠. 각급 법원의 휴정기 말인데요. 서울중앙지법을 포함해 여러 법원이 지난달 30일부터 10일까지 휴정기로 재판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물론 예외적으로 진행되는 것들이 있긴 하지만 법조계가 함께 쉴 수 있는 여름 휴가인 셈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마냥 놀 순 없습니다. 각자 미뤄뒀던 사건 기록을 꺼내거나 그동안 밀린 일들을 처리하느라 바쁘실 텐데요. 그래도 주말쯤엔 시간을 내서 영화 한 편 보는 게 어떨까요. 이 때 아니면 쉴 수 없는 기간에 정말 쉬어주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이니까요. 그렇다고 영 법과 상관없는 영화는 안 되겠죠? 그래서 추천합니다.2017년 4월26일 개봉한 ‘나는 부정한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법정은 아
기자의 시선
송민경 머니투데이 기자·변호사
2018.08.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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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Lobbyist)란 특정 압력단체 등으로부터 사례금 등의 돈을 받고 그들의 이익대표로서 정책이나 입법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정책 입안자나 정당, 의원 등을 상대로 활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최근, 그 활동범위는 입법부뿐만 아니라 행정관청이나 법원·검찰까지 미치고 있다.로비라는 용어는 미국에서는 각종 청원업자들이 의사당 내 로비 룸에서 하원의원들을 기다리며 서성거렸다는 데서 비롯했다는 게 정설이다. 미국, 캐나다 등은 로비활동을 합법화하는 동시에 ‘로비공개법’에 따라 이를 매우 엄격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로비스트들은 공무원이나 국회의원을 만나면 언제 누구를 만나 무엇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로비=뇌물과 향응’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어, 로비는 부정부패
연재 끝난 칼럼
이흔재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8.08.13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