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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5년간의 검사생활을 마무리할 무렵, 대덕연구단지 내 특허청 산하 ‘국제지식재산연수원’ 수석교수실에 반년 동안 정책연구 파견근무를 한 적이 있다. 길진 않았지만 특허분야에 대해 깊은 이해를 얻고, 과학자들과 산업계·발명계의 전문가, 공직자를 많이 만나고, KAIST, ETRI, 기초과학기술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원자력안전연구원 등 다양한 연구기관을 방문하여 견문을 넓힌 소중한 기회였다.잘 알다시피, 특허(Patent)는 현대 과학기술 문명시대에 필수적인 인간의 발명과 창작을 장려하기 위해 독점권을 부여하고 보호하려는 법적 시스템이다. 신생국가였던 미국은 에디슨, 라이트 형제, 아인슈타인 등 수많은 발명가, 과학자를 존중하는 사회풍토와 특허법의 발달로 단시일 내에 산업혁명의 선
전문분야 이야기
정진섭 지적재산권법 전문변호사
2018.10.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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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정말 무진장 더웠다. 이제 지구에 가을이 안 오는 줄 알았다. 그래도 계절은 때맞추어 여지없이 변했고 가을이 왔다. 아니 이미 영하권에 든 곳도 있다니 벌써 겨울이 오나보다. 사람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계절이 바뀜과 같이 사회도 부단히 변화를 꿈꾼다.최근 변호사회도 회원 급증에 따른 문제와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급변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위원회의 생성에 이르기까지, 사회와 조직의 변화에 따라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변화가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보면 어쩌면 변화에 더딜 것 같은 변호사회도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지난해 인천회에서는 가장 주된 관심사가 고등법원 인천원외재판부 유치 특별위원회 설치였다. 인천회에서는 그 목적 달성을 위해서
연재 끝난 칼럼
안귀옥 변호사·인천회
2018.10.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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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 교육제도 무엇이 문제인가최근 대학입시 방법을 놓고 공론조사가 있었고 교육부에서 최종발표를 했는데 그 결과에 대해서 이런저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두 자녀를 대학까지 보낸 학부모의 입장에서 교육제도에 대한 소견을 말하고자 합니다.제가 중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는 중학교 고등학교 입시제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간 서열화, 소위 일류 고등학교가 생겨나 특정고 출신이 사회에서 주류를 형성한다는 다수 국민들의 불만이 있었고, 소위 일류고보다는 일류고가 아닌 학교가 압도적으로 많은 탓인지 평준화가 큰 반대 없이 도입 됐습니다. 학생들 줄 세우면 안 된다는 교육상의 좋은 명분도 있었지요.그 결과 입시제도는 대학문턱으로 집중됐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대학의 입시요강이 바뀌어 대학입시 방
자유기고
강충식 변호사·서울회
2018.10.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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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간된 ‘인니법’은 인도네시아 법령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배려해 인도네시아의 법령을 각 산업군과 연관 지어서 꼭 알아둬야 할 부분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했다. 인도네시아 법 체계와 법령의 계층구조 소개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의 토지제도, 담보제도, 집합주택법 등과 투자법 외 투자허가 관련 규정, 은행업, 보험업, 증권업 분야의 관련 규정, 리츠 관련 법령, 민사소송 절차까지 폭 넓게 소개하고 있다.특히 이 책은 인도네시아 UPH(Universitas Pelita Harapan)에서 법학석사 과정을 이수하던 저자가 인도네시아 법을 공부하던 중 인도네시아 법령의 핵심내용을 개괄적으로 정리하고, 직접 겪어온 어려움과 의문들을 해소하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법령을 정리한 과정에서 그 내용의 근거인 법
Culture&Life
대한변협신문
2018.10.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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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회는 일제 피해자 문제의 법적 해결을 위해 지난 8월 30일 민주평화당과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10월 4일 자유한국당과 간담회를 개최하였다.대한변호사협회는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동원 문제 등 일제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부터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일본변호사연합회와 함께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정기적으로 간담회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일제피해자의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특히 대한변호사협회와 일본변호사연합회는 2010년 12월 당시 일본 식민지 지배 하 한국 국민에 대한 인권침해, 특히 아시아 태평양 전쟁 당시의 인권 침해 피해가 한일 양국 정부에 의해서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음을 확인하면서,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8.10.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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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시험이 1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변호사시험을 앞두고 휴게실에는 적막감이 도는 듯하다. 휴게실에 놓인 화이트보드에는 고된 마음을 녹인 말들이 줄을 잇는다. 로스쿨별 합격률과 같은 정량적 지표들은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워 주기보다는 불안만을 가중한다. 이는 비단 시험을 바로 앞두고만 있는 3학년만의 불안이라 할 수 없다. 불안은 고도의 전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학년의 불안, 2학년의 불안, 3학년의 불안은 그 양태는 달라도 본질은 같다. 불안의 기초가 동일한 사실로부터 기인하는 터다. 1학기에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은 나 역시 불안에서 벗어날 순 없었다. 주어진 3년 동안 수많은 정보를 기억하고 산출해낼 역량이 과연 내게 있는 것일까 비관적으로 자문하며 괴로워하던 와중, 시기적절이 이루
연재 끝난 칼럼
김윤정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10기
2018.10.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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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갈 때마다 느끼는 생경한 장면이 있다. 연주곡을 모두 마친 지휘자가 객석에 작별 인사를 한 뒤, 무대 한쪽에 난 문으로 나갔다 들어오기를 수차례 반복하는 것이다. 그동안 관객은 기립 박수를 친다. 지휘자가 다시 무대로 들어올 때마다 환호성은 더 커진다.18년째 무대 밖을 나갔다가 들어오길 반복하는 법도 있다. ‘일몰법’이란 꼬리표를 달았지만, 벌써 네 번째 생명을 연장한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이다. 이 법은 앞으로 5년은 객석을 향해 박수를 유도할 것이다. 부도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한계 기업들과 기업 파산에 따른 채권 손실을 줄여보고자 하는 금융회사들이 앉은 그 객석을 향해서다.지금껏 기촉법이 퇴장과 등장을 반복하는 동안 법원 파산부는 무엇을 했을까. 법원은
기자의 시선
김도년 중앙일보 기자
2018.10.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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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국회에서 통과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소상공인은 자금조달이 어렵고 정보수집능력이 미약한 작은 규모의 자영업자를 말한다. 형편이 그러하다 보니 소상공인의 시장경쟁력은 낮을 수밖에 없고, 이로 말미암아 자생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최근 최저임금의 인상과 근로시간의 단축으로 소상공의 삶의 터전이 붕괴될 위기에 처함에 따라 소상공인의 생계에 적합한 업종의 지정을 통해 대기업의 진입을 막아 최소한의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특별법을 만든 것이다. 특별법은 제1조에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소득향상을 도모하고, 생존권을 보장하여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하며, 나아가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연재 끝난 칼럼
권재열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2018.10.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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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4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 중 외모 때문에 피해본 경험이 있다’는 인원이 43.8%에 이르고 응답자의 95.5%가 취업 당락의 중요 요소로 ‘외모’를 꼽았다고 한다.외모가 괜찮은 사람이 뷰티 프리미엄(beauty premium)을 누리는 시대를 넘어 외모가 부족한 사람이 오히려 피해를 보는 뷰티 페널티(beauty penalty)의 시대가 되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늘날 우리는 외모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사내변호사들은 회사 내에서 변호사로서 의견서나 소장을 작성하는 외에 직장인으로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인데, 회사 업무상 작성해야 하는 보고서에도 위에서 말한 외모 중요성의 논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류윤교 변호사현대모비스
2018.10.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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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헌법기관인 법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바닥에 이르렀다는 기사를 언론에서 자주 접하게 됩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실망스럽기도 하고 법관은 아니지만 법조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법조계의 현실에 대한 관심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나는 변호사로서의 삶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집니다.미국과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갈등하는 시대에 남과 북의 긴장 완화와 평화를 위해 나아가는 조국에 대한 관심은 전쟁 위험이 사라지고 백성이 풍요롭게 사는 한반도가 어떻게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기우를 만들어 냅니다.각양각색의 원초적 먹방(출연자들이 음식을 먹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방송) 프로그램들이 대세
연재 끝난 칼럼
이상준 변호사·서울회(법무법인 청신)
2018.10.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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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는 이번 달 10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올해 국정감사는 10월 10일부터 29일까지 20여일간 지속되며, 이 기간 동안 국회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소관 기관들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법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국회 상임위 중에서도 법제사법위원회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가장 많을 것이다. 대법원·대검찰청 등을 비롯해 법무부 산하의 수많은 기관들이 다 법사위의 기관 감사 대상이다. 올해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중요한 화두로 다뤄질 내용들은 ▲난민 문제 ▲드루킹 문제 ▲사법농단 문제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 문제 등이라고 볼 수 있다.이 중에서 먼저 제주도 예민 난민 입국으로 촉발된 난민 문제를 살펴본다. 가장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기관인 출입국·외국인청(구 출입국관리사무소)이 법사위
국회단상
정구성 변호사(국회 비서관)
2018.10.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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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18.10.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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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욱
2018.10.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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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사가 한 분 찾아왔다. 억울한 사정이 있으니 듣고 언론에 글을 좀 써달라는 것이었다. 멀리 대구에서 올라오셨다고 하시면서 말이다.듣다 보니 대법원 형사성공보수약정 무효판결의 당사자분이셨다. 그동안 있었던 형사사건과 관련하여 변호인에게 건넨 돈과 그 사용처 등을 설명하시고, 피해자들과 합의에 필요한 3억원(2억원, 1억원)이 넘는 돈을 변호인의 요구에 따라 전달하였는데, 대부분이 합의에 사용하지 않았음을 추후 알게 되었고, 그 사용처에 대해 변호인이 입증을 하지 못한 채 그저 ‘활동비와 합의에 사용하였다’는 말만 되풀이 했던 것이다. 심지어 변호인이 나중에 받은 1억원을 성공보수라고 주장하면서 지금은 만인이 알고 있는 형사성공보수약정 무효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게 된 것이다.당시 대법원은
청변카페
우충사 변호사·경기중앙회(법률사무소 드림)
2018.10.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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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생활을 영위하는 가운데 배우자 중 어느 일방이 사업에 실패하거나 거액의 보증채무를 안게 되어 경제적 파탄에 이르게 되는 사례를 심심찮게 접하게 된다. 이때 파산에 직면한 배우자는 나머지 가족의 최소한도의 경제적 생활 안정을 위하여 재산을 자신의 배우자에게 넘겨주는 문제를 가지고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와서 상담을 하기도 하는데 이때 변호사로서 민형사적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세금 발생 문제도 함께 조언을 해줄 필요가 있어서 이점을 다루어보고자 한다.배우자 일방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재산을 증여나 매매로 넘겨주면 이 경우에 민법상 사해행위에 해당되어 나중에 취소되게 되므로 당사자가 어려운 형편에 소유권이전등기에 따른 취득세 등 조세부담을 하고 나중에 사해행위취소로 괜한 취
전문분야 이야기
김백영 세법 전문변호사(부산회·법무법인 삼덕)
2018.10.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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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시리즈 우승팀과 미국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맞붙으면 우리가 이길 확률이 얼마나 될까.혹 어떤이는 야구역사나 실력 면에서 우리가 이길 확률이 10퍼센트도 안된다고 할 것이다. 그래도 어떤 이는 공은 둥그니까 50대50으로 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사실은 이길 확률이 78%, 질 확률이 22%라고 한다. 과학적으로 혹은 확률학적으로 그 78% 중에서 다시 78% 즉, 60%는 무엇을 하든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유대인들이 은행을 만들고 이를 세계적으로 확대할 때 ‘돈을 맡기는 사람이 많을까. 빌리러 오는 사람이 많을까’가 궁금했다. 돈을 맡기는 사람이 많아야 은행을 운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승산이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의문을 가졌다. 모의실험과 연구를 통해서 통계를 내어보았더
연재 끝난 칼럼
김규석 변호사·대구회
2018.10.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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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2일 대한변협은 채권추심변호사회를 출범했다. 이 날 채권추심변호사회와 함께 등기경매, 세무, 노무 변호사회 등 4대 전문변호사회가 출범했다. 채권추심변호사회는 2018년 3월 3일과 17일 1차 채권추심아카데미를 열어 300여명의 회원이 교육에 참여했고, 2018년 6월 23일 채권추심실무를 위한 2차 채권추심아카데미를 열어 150여명의 변호사들이 참여했다. 채권추심교육을 이수한 변호사 중에 몇명이 새롭게 채권추심 전문변호사 등록을 했으며, 채권추심변호사회에 가입한 변호사는 740명 이상이다. 채권추심변호사회는 그동안 황선철 회장님을 중심으로 채권추심에 대한 교육과 정책개발 등을 통해 채권추심을 변호사의 업무로 인식시키고 변호사의 직역으로 실질화하는 노력을 여러 면으로 해왔다.채권추
자유기고
이상권 변협 채권추심변호사회 부회장
2018.10.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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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두 차례 걸친 인증평가를 통해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법전원’) 제도가 정착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사법시험 제도가 완전 폐지되어 법전원으로 일원화된 만큼, 법전원이 변호사 양성에 가지는 권한과 책임은 막중하다. 그러나 여전히 입학과정의 불공정성, 불투명한 학사관리, 변호사시험의 변별력 논란, 실무교육의 부실화 등이 언론 등을 통하여 끊임없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엇보다 부실한 교육으로 준비되지 않는 자를 배출할 우려가 있다는 점은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법전원평가위원회는 2022년에 예정된 제3주기 인증평가를 앞두고 제도 도입 초기의 교육여건 중심평가에서 학습성과 중심평가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새로운 인증평가 기준을 개발하고 있다. 평가위원회가 그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사설
대한변협신문
2018.10.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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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로스쿨생이 인간관계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다. 공부하는 것보다 로스쿨 생활 그 자체가 더 어렵다는 과장 섞인 한탄도 종종 들리고는 한다. 왜 유독 로스쿨 안에서의 인간관계가 어려운 것일까?로스쿨은 ‘소규모’ 집단에서 ‘경쟁’이 필연적으로 동반된다는 점에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띤다. 첫째, 학점으로 로클럭이나 검찰에 지원할 수 있는 커트라인이 정해지기 때문에 학점 경쟁이 치열하다. 둘째, 적은 인원이 하루 종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니 소문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전파된다. 셋째, 학교 외부 활동을 할 시간이 거의 없어 모든 관심이 학교 내부로 집중된다. 바로 이러한 점들이 로스쿨 안에서의 인간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학점 문제는 모두를 예민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시험 일정을
연재 끝난 칼럼
이창선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9기
2018.10.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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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님들은 싫어할 수도 있는 말이지만, 판사란 직업은 기자와 닮은 구석이 많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공통점은 하루가 멀다 하고 실명으로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굳이 실명 원칙을 고수해온 배경에도 유사한 점이 있다. 판결문이나 기사 모두 한 사람이나 단체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무게를 지니는 만큼 ‘이름을 걸고’ 제대로 쓰라는 의미일 것이다.그래서일까. 기자나 판사나 욕을 참 많이 먹는다. 기자들이야 딱히 설명할 것도 없다. 포털사이트에서 아무 기사나 클릭해도 십중팔구는 ‘악플’이 ‘베플’이다. 요즘 기자들을 아예 ‘쓰레기’라는 말과 합쳐 ‘기레기’로 부르는 게 고유명사가 됐다. 판사 역시 욕 먹는 게 숙명인 직업이다. 판결문 하나 쓸 때마다 무조건 한쪽의 원망을 살 수밖에 없다
기자의 시선
유환구 한국일보 기자
2018.10.01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