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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만의 선거를 전국직선제로 바꾼 것이 승리 원천집행부는 다양한 목소리 담도록 이제부터 인재 모을 것대한변협신문을 변호사가 찾아 읽는 신문이 되게 할 터보통변호사가 1만4000여 변호사의 협회장으로 선출되고 일 주일 후 30대 나승철 변호사가 9000여 회원이 소속된 서울회의 대표가 되었다. 변호사 사회에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서울회 총회 다음날 위철환 대한변협 협회장 당선자를 만났다.“제 당선의 의미는 변협 민주화의 첫걸음이라 생각해요. 최고지성인들이 모여 있는 변호사단체의 수장은 이제까지 이상한 간선제로 치러왔어요. 완전 간선제도 아닌 것이 서울회원들은 직접 투표를 하고 서울회 추천 후보를 뽑은 다음 당선자 손으로 대의원을 지명해 선거를 했으니까요. 민주적이어야 할
인터뷰
박신애 편집장
2013.02.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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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를 보면 현실과 다른, 정말 예쁜 주인공들이 나온다. 공익을 위한 봉사를 직업으로 삼은 변호사들을 생각할 때도 좀 현실성 없이 나와 다른 사람들이라 생각해왔다. 막연히 미화하고 차별화하는 것, 오히려 독이 되는 게 아닐까? 변호사들이 모여 만든 첫 공익변호사그룹 ‘공감’이 최근, 재정적 지원을 해주던 ‘아름다운 재단’에서 나와 독립법인이 되었다. 또 오는 1월 29일에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창립 행사를 치른다.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염형국 변호사를 만나 ‘공감’의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공감은 2004년 1월 저와 소라미, 정정훈, 김영수 변호사 네명이서 ‘아름다운 재단’ 내의 법률지원팀으로 출발했습니다. 지금은 변호사 7명에 간사 3명으로 독립을 했죠. 공감이 공익변호사단
인터뷰
대한변협신문
2013.01.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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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법조인인 되면 당연히 한국법학원 회원이 되고 회비를 내는 것으로 알았다. 의무적 가입에서 자율가입으로 변화한 후 한국법학원은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소명을 다하고 있다. 새내기 변호사들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한국법학원은 법조계와 법학계를 아우르는 포괄적 법률가단체로 1956년 탄생했다. 한국민사법학회, 한국형사법학회, 한국공법학회 등 대표적인 법률학회들을 탄생시켰고 ‘저스티스’라는 학술잡지를 꾸준히 발행해 한국 법률문화 창달의 초석을 닦아왔다. 10월말 법률가대회를 마친 한국법학원 원장 김용담 변호사(64·법무법인 세종 대표)를 만나 법학원과 근황이야기를 들었다.“격년으로 치러지는 법률가대회가 올해 무사히 끝나서 다행입니다. 제8회였던 이번 대회의 주제인 ‘사회통합과 법의 역할’에
인터뷰
대한변협신문
2012.12.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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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어스름이 내리는 오후 5시, 지하철 3호선 신사역 부근의 빌딩 5층에 있는 정철승 변호사의 사무실을 찾았다. 서울지방변호사회 감사이기도 한 그는 오전에 있었던 대한변협신문 편집인과의 통화에서 검찰조직의 부도덕성에 대해 분노하면서 반론을 실어주기를 원했다. 검찰에 의해 범죄사실은 언론에서 바로 발표되지만 담당 변호사의 반론은 언론이 필요한 부분 이외에는 무시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대한변협신문이 그 역할을 하려고 한다. “담당 변호사로서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아무도 없는 검찰청 검사실에 피의자인 여성이 강제로 불려왔습니다. 앞에는 위압적인 검사가 있었습니다. 그 분위기 자체만으로도 보통사람은 기가 질리고 주눅이 드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정황이 무시되고 사건의 모습이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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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2.12.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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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법조지도자들을 인터뷰하다 보면 공통점을 느끼게 된다.열정을 숨기지 않는다는 것. 감정을 드러내길 조심하는 우리 법조지도자들과는 달리 제스처도 크고-그래서 사진이 잘 나온다- 감정표현도 솔직하다.문제점에 대해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건 누구나 같지만 훨씬 진솔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은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싶다. 수수한 옷차림에도 밝고 환한 미소, 자신감 있고 열정에 찬 설명은 굳이 영어에 능숙하지 않아도 훌륭한 지도자임을 느낄 수 있었다.유난히 추운 15일 아침 대한변협 인권재단 회의실에서 루시 스콧 몬크리프 영국사무변호사회 회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니콜 톰슨 영국사무변호사회 국제과장이 배석했고 전우주 미국변호사가 통역을 맡았다.우선 법률시장 개방으로 영국 로펌들이 한국에 진출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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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2.11.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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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보다 인권운동가라는 호칭이 더 익숙한 김칠준 변호사(52·사시 29회)를 만나기 위해 수원지법 앞 사무실을 찾았다. 그가 만든 ‘다산인권센터’가 지난달 27일 20주년을 맞았다. 그의 변호사 사무실 한켠에 마련했던 ‘인권상담소’가 이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인권단체로 성장했으니 소회가 남다를 터였다.“시작은 미약했어요. 당시만 해도 시대적 분위기가 주황색 노조조끼 입은 분들이 변호사 사무실 들락거리는 것조차 부담스러울 때였어요. 변호사실 한켠에 ‘인권상담소’라고 차리고 드나드는 문도 달리하고 그랬죠. 사실 저의 인권운동의 실무적인 뒷받침이 필요해 만들어졌는데 어느 순간 분리 독립해 독자적 생존력을 갖춘 인권단체가 됐어요.”다산인권센터는 ‘인권에는 양보가 없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가장 유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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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2.11.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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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은 대한변협 법조원로특별위원회 상무위원회가 열린 날이다. 법조계의 어르신들이 모인다는 소식을 접하고 원로들은 현 법조와 변호사 업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듣기 위해 법조원로특위 위원장 류택형 변호사(84·고시 5회)를 만났다.햇살이 환하게 들어오는 류 변호사의 서초동 사무실을 찾아가니 류 변호사는 95세의 변호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었다. 100세가 넘은 회원도 있다고 전했다. 원로법조회는 65세 이상 변호사들을 회원으로 하고 있으며 전국에 1000여명의 회원이 있다.“회장은 저고요, 부회장은 이석선(서울), 강신영(광주), 강해룡(서울) 변호사입니다. 여기에 상무위원이 10명, 자문위원이 10명이지요. 곽명덕 대한변협 협회장이 임기를 마치면서 만들었으니 벌써 30년도 더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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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2.10.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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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의 영향력은 어디까지일까?인터넷의 과거 현재 미래를 정리한 책이 법조인 법학자 경제학자 IT전문가들의 협업으로 탄생,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법과 IT 양쪽 분야에 관심이 많은 판사 검사 변호사 교수 행정부 산업계 인사 40명이 힘을 모아 책을 펴냈다. ‘인터넷, 그 길을 묻다’ 단순히 논문들의 조합일 거라 생각하며 펴든 책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IT의 기술력이 집단지성과 결합해 공동작업을 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구글 클라우드로 40명이 한꺼번에 묻고 답하는 것은 물론, 카카오톡에서는 ‘정보법학회’라는 그룹채팅방을 열어 편집위원 8명이 수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인터넷, 그 길을 묻다’를 펴낸 한국정보법학회 공동회장 강민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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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2.10.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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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학부모들이 믿는 신화 ‘행복은 성적순’이 진리라면 이 사람이 가장 행복해야 하는 게 아닐까? 전교 수석을 한번쯤 해본 사람들의 집합인 법조계에서야 그 말이 진리가 아님을 알지만, 그 말의 배경이 되는 ‘노력의 힘’에 대해서는 대개 수긍을 한다. 그런 면에서 사법시험 최연소합격, 행시 수석, 외무고시 차석, 서울대 법대 수석 졸업을 한 고승덕 변호사에 대해서도 그런 의미의 경탄을 하는 것 같다.고 변호사는 삼시합격에 그치지 않고 40대 중반에는 펀드매니저 시험에 합격해 금융전문가로 이름을 날렸고 50대 초반에는 정치에 입문했다. 최근에는 ‘드림 파머스(Dream Farmers)’라는 단체를 설립해 청소년들이 꿈꾸고 성공하도록 돕는 사회운동을 하고 있다.그의 끝없는 도전 스토리를 듣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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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2.10.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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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헌법소송아카데미를 시작했다.60명 선착순 신청은 일찌감치 마감됐고 강사들은 변호사들의 뜨거운 열기에 만족해하고 있다.헌법재판소가 창설된 지 24년이 됐지만 헌법소송을 해본 변호사의 수는 많지 않다. 하지만 헌법소송에 대한 관심만은 뜨거웠다. 이를 채워주고 있는 헌법소송아카데미 운영위원회 위원장 이공현 변호사를 이번호 ‘변협이 만난 사람’으로 정했다. 이공현 변호사는 지난 3월 헌법재판소 재판관에서 퇴임했다.“변호사 한 지 1년 6개월인데요, 아휴 변호사를 안 했으면 어쩔뻔 했는지. 변호사를 해봐야 진정한 법조인이라고 생각해요. 판사 업무란 한번 걸러지고 서면화한 이미 죽어버린 걸 들여다보는 꼴인데 의뢰인을 직접 상담하고 법정 나가보니 정말 다릅디다. 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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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2.10.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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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희생, 봉사 이런 단어는 아닐 겁니다. 공익소송은 철저히 ‘재능기부’의 의미입니다. 변론 전문가니까 변론으로 도울 수 있는, 봉사의 길을 찾은 겁니다.”기아자동차를 상대로 낸 첫 번째 대한변협의 공익소송이 승소했다. 대한변협 공익소송위원회가 거둔 첫 번째 공익소송이 승소로 마무리된 의미 있는 사건의 주인공 임치용 공익소송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배경과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6개월 가량의 노력이 성과를 이뤄냈는데요, 제1호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들의 입장이 옳다고 확인해줘 기쁩니다. 중앙일보가 사설에서 변호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는 등 변협이 제대로 가는 길이라는 언론의 반응이 무척 고맙습니다. 국민과 언론의 성원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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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2.09.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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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변호사의 업무도우미 역할을 해주고 있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이 화제다.형사사건을 맡은 변호사들은 사건이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불편했고 의뢰인의 재촉 때문에 검찰을 찾아도 시원한 답변을 얻지 못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경찰·검찰·법원·법무부 간의 정보를 공동활용해 ‘사건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이 최적화된 이후로는 옛말이 됐다.70여개 종류의 온라인 형사사법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www. kics.go.kr 이하 킥스)에는 현재 변호사 총 1445명(2012년 7월 31일 기준)이 회원으로 가입해 이용하고 있다.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아무리 잘 만들어진 사법정보사이트라 해도 변호사로부터 외면받으면 존재가치가 없을 터.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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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2.09.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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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3일 변호사들은 헌재로부터 낭보를 받아들었다. 당연한 듯 보이지만 반대의 경우를 상상할 수 없는 다행스러운 결정. 재판관 전원일치로 변리사들의 소송대리권주장을 일축했다. 헌재결정을 이끌어낸 것은 대한변협의 변리사소송대리 태스크포스위원회. 변리사들의 턱없는 주장에 논리적이고 완결된 대응을 진두지휘한 위원장 차철순 변협 부협회장을 만나 저간의 사정을 들었다.“우선 축하드립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이끌어내신 변협 변리사 TF 위원장으로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국가자격제도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사안에 대해 헌재가 올바른 판단을 해주어 다행스럽습니다. 변리사들에게 특허침해소송대리권을 인정하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한 것인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외과병원장을 반쪽의사라고 하지 않듯이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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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2.09.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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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ICJ(국제사법재판소)에 독도영유권 문제를 제소하겠다고 나서 국제재판소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휴가차 귀국한 국제유고전범재판소 권오곤 재판관(59)을 만나 국제 사법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한국인 최초 유엔 산하 국제재판소 상임재판관이 된 지 11년째인 권 재판관은 “독도는 우리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영토이므로 일본의 제소에 응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가 응하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고 명쾌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대응책을 만들어 둬야 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일본이 제소하겠다고 나선 ICJ는 강제관할권이 없고 일본인 재판관이 한명 있다. 영토문제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라고 사양했지만 계속되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해주었다.권오곤 재판관은 유고 내전(199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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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2.08.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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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리는 변협 60주년 변호사대회에서는 법률문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법률문화 창달에 공이 많은 법조인을 선정해 기리는 법률문화상은 재야법조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6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수상자로 김이조 변호사(84)가 선정됐다. 김 변호사는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 변호사로 유명하다. 묵묵히 법조인의 역사와 변호사단체의 역사를 기록해왔다. 저서만도 십여권에 이른다.먹고 살기가 급급하기도 했지만 구차하고 궁색했던 시절의 기억은 잊고 싶어서였을까? 우리는 1940~50년대 기록이 거의 없다. 일제시대와 전쟁의 참화를 겪으며 경제성장에 매달려 이제까지 달려왔고 상전벽해의 변화가 일어났다. 그 참혹한 시대를 겪은 분들이 뭐라고 한 말씀 하시려 하면 젊은이들은 한 문장도 다 듣기 전에 휴대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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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2.08.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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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옥스퍼드 대학은 처칠에게 졸업식 축사를 30분 분량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졸업식날, 처칠은 시가를 입에 물고 연단에 올랐다. 모두들 숨죽이며 수상의 입에서 나올 축사를 기대했다. 그가 천천히, 나지막하게 말했다.“Don’t give up!”(포기하지마라!)그리고는 청중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청중들은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는 좀 더 힘있는 목소리로 말했다.“Never give up!”(결코 포기하지 마라!)순간 강당은 고요 속에 빠져들었다. 처칠은 느릿느릿 시가 한 모금을 빨고는 청중들을 향해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Don’t you ever and ever give up!”(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그것이 졸업식 축사의 전부였다. 3분도 채 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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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2012.08.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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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시민은 분통이 터지는 뉴스를 접했다. 서울 반포대교 남단에 띄어놓은 인공섬 세빛둥둥섬에 둥둥 떠내려간 세금 때문이다. 절차는 무시되고 투자비 부풀리기, 민간사업자 특혜 등 ‘갖가지 문제의 종합선물세트’라는 게 드러났다. 민간사업자의 잘못으로 계약을 해지해도 해지 시 지급금을 서울시가 내도록 계약하고, 통상 연간 1억원 이하인 하천준설비가 10억원(30년간 318억 지급)으로 책정되는 등 민간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이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지 17년. 지방자치제는 주민의 환경과 상황에 맞는 정책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부실과 부정, 세금낭비의 어두운 면들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감사원, 검찰 등 국가기관에서 이를 감사하고 견제하면
인터뷰
대한변협신문
2012.07.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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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반짝거려서 예뻐 보여도 가까이 다가가 보면 평범한 유리조각인 경우가 있다. 또 나는 아무렇지 않게 소유하고 있는 것이 실상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소중한 어떤 것일 수도 있다. 대한변협 부협회장으로 4년 가까이 일하고 있는 위철환 변호사는 후자의 경우 같다. 가까이 있어 잘 몰랐지만 보석같이 소중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 전체를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사람.사실 소리 없이 일하는 이런 분들이 대접받아야 하는 게 아닐까? 9일 아침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둘러 온 위철환 변호사를 붙잡고 인터뷰를 시작했다.“경기고등법원의 필요성이요? 인구가 1200만이에요. 전국 모든 도에 고등법원, 고법 원외재판부가 있는데 경기도만 없어요. 지역주민들이 서울로 다니기 불편해서 항소를 포기하게 돼요. 경기도
인터뷰
대한변협신문
2012.07.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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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의 뜨거운 감자 로스쿨, 근대사법 100년의 가장 큰 변혁이라 일컬어지는 로스쿨에 대해 변호사가 관여할 수 있는 영역은 극히 적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변협에 법학전문대학원평가위원회가 설치되어 법조인양성시스템을 점검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로스쿨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즈음, 대한변협의 로스쿨평가위원회 위원장 한부환 변호사(63)를 만났다.“올해가 로스쿨에 대한 본 평가 첫 해입니다. 오는 10월에 시작, 11월 말까지 25개 법전원에 대한 현지평가작업을 합니다. 판·검사 변호사 교수 등으로 이루어진 조사위원 64명이 팀을 이뤄 8개 팀이 3~4개교씩 가서 평가를 하게 됩니다. 한 학교당 사흘씩 방문합니다. 평가를 받아본 적이 없고 평가하는 것도 처음이라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한변협신문
2012.07.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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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민법학계의 태두 이영준 변호사(74)를 만났다.“요새 근황은 어떠신가요?”“2007년에 수정판을 냈던 민법총칙의 개정증보판을 내기 위해 작업 중입니다. 그 동안에도 판례가 워낙 많이 나와 쌓여서 그 큰 흐름을 제시하는 데 그치고 그 대신 저의 종래의 주장을 반박하는 학설에 대해 제 입장을 부연하는 방침으로 기술하고 있어요. 박영사에서 저의 민법총칙이나 물권법 등 저작물을 전자책으로도 출간하려하고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요샌 70대 중반이 인생의 전성기인 것 같다. 큰 키에 부드러운 말투로 자세히 설명하는 모습에서 70대라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가 없었다.지금의 법조인들은 이영준 변호사에게 많은 신세를 졌다. 아니 어쩌면 그로 인해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 이영준 변
인터뷰
대한변협신문
2012.07.02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