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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에는 네 가지 종류가 있다. ①민심에 부합하고 실리도 있는 정책 ②민심에 반하지만 실리는 있는 정책 ③민심에 합하지만 실리가 없는 정책 ④민심에 어긋나고 실리도 없는 정책.①번 정책은 두말할 필요 없이 강력하게 추진하면 된다. ②번과 ③번 정책은 적극적으로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문제는 ④번 정책이다. 민심에 어긋나고 실리도 없는 정책이 버젓이 입안 되었다는 사실은 소관 부처의 역량을 의심케 한다. 구상과 기획이 민심과 유리돼 있고, 실무와 집행은 행정편의에 젖어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얼마 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기자의 시선
법조신문
2023.06.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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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23.06.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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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사법의 발전은 인치를 배격하고 법치를 확립하여 국민 기본권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제도 발전과 궤를 같이하는 입법자의 의지는 특수 계층에 의한 자의적인 지배·통제 가능성과 권력의 사유화를 원천 차단하여 불편부당(不偏不黨)한 법 앞의 평등을 실천적으로 구현하는 데 있음이 주지의 사실이다. 출신 성분과 연고, 인맥 등에 기반한 특정 계층과 이익 집단이 헌법과 법률, 사법 제도를 우회·회피하거나 잠탈하는 것은 문명화된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헌법 정신과 어긋나는 구조적 폐단은 이유를 막론하고 반드시
사설
법조신문
2023.06.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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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이우정 만평가
2023.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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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상법 제360조의 24에 의하면, 회사의 발행주식총수의 95% 이상을 보유한 지배주주가 나머지 소수주주의 주식을 강제로 매수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위 법 규정의 절차에 의하여 지배주주가 소수주주에게 주식 매도청구를 한 후 해당 소수주주는 매도청구를 받은 날부터 2개월 이내에 지배주주에게 매도청구를 받은 주식을 매도하여야 한다.또한, 관련 법 규정 상법 제360조의 26에 의하면, 위 강제매도청구권행사규정에 따라 주식을 취득하는 지배주주가 인정되는 매매가액을 소수주주에게 지급한 때에 주식이 이전된 것으로 보며, 그 매매가액을
자유기고
김준범 변호사
2023.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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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행복한가요?”라는 질문을 대하거나, “행복하세요”라는 덕담을 주고받곤 한다. 대개는 이러한 질문과 덕담에 대해 적당히 얼버무리는 답변을 하는 것 같다.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생활에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한 상태’ 또는 ‘복된 좋은 운수’인데, ‘행복’이라는 개념 자체가 역사적 조건이나 때와 장소에 따라 그 개념이 달라질 수 있으며, 행복을 느끼는 정신적 상태는 생활환경이나 생활조건, 인생관, 가치관에 따라 각기 다른 것이므로 일률적으로 정의하기가 어려운 개념이다. 즉, 행복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자유기고
김광재 변호사
2023.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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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은 법률가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상당 기간 우리 사회의 뜨거운 논란거리였다 그런데 ‘완박’의 완전박탈이 말 그대로 검찰수사권의 완전박탈인가? 검수 ‘상박’ 즉 상대적 박탈이지 않은가? 논란은 많았고 마침내 헌법재판소가 그와 관련하여 검수완박법의 유효를 선언하였다. 재판관의 의견은 5(합헌):4(위헌)로 갈렸다. 비슷한 경우에 4:5로 의견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오늘은 헌법재판소 해당 결정의 논거에 대한 찬반이나 비평보다는 그 5:4에 비추어 필자가 갖는 제3의 소견을 쓰고자 한다. 전번의 글
법조시론
손용근 변호사
2023.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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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제2의 방화테러로부터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변협을 통해 삼단봉과 가스총을 구입하고, 로펌 입구에는 지문인식 출입통제시스템과 CCTV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며칠 전에도 '왜 나쁜 사람을 변호하려 하냐'며 '이 사건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생길지 모른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습니다."'대구 법률사무소 방화테러 사건' 이후 달라진 점을 묻자, 서초동의 한 대표변호사가 건넨 답변이다.대한변협은 이달 9일을 '제1회 법률사무소 안전의 날'로 선포했다. 변호사 1명과 직원 5명이 사망한 대구 법률사
기자의 시선
임혜령 기자
2023.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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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23.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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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나 고속철도 등 선적인 공익사업에 일단의 토지 중 일부가 편입되고 남은 경우 이를 잔여지라 한다. 과거 도로가 개설될 경우 장기적으로 주변 지역이 개발되면서 지가가 상승하는 효과로 인해 잔여지에 대한 문제인식이 부족한 때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국도, 지방도의 경우에도 고속화 내지 도로 관리상의 편리성 측면에서 잔여지와 많은 단차를 두거나(성곽형) 잔여지로부터 도로에 바로 진입할 수 없는 폐쇄형으로 도로구조를 설계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민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공익사업이 완료된 후 잔
전문분야 이야기
류창용 대한변협 등록 수용 및 보상 전문 변호사
2023.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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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앉아 재판 순서를 기다릴 때면 가끔 앞선 재판에서 대리인끼리 날선 말을 주고받는 장면을 보곤 했다. 대리인끼리 저렇게까지 말하나 싶다가도, 저런 건 나도 못 참지 싶은 때도 있었다. 여기에 당사자들까지 가세하여 법정 밖에서 언쟁을 이어나가는 모습도 한두 번 목격했었다.민사소송에서 첫 기일이 잡히기도 전에 합의를 제안받아 상대방 대리인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있다. 디테일은 잊혔으나 만족스러운 합의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상대방 대리인이 합의서를 쓰는 내내 “판결로는 원고가 절대 이기지 못하지만 피고측 사정으로 합의해 주는
여풍당당 여변
권민지 변호사
2023.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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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4일 효창공원앞역 일대에 자산홍 4800주를 심는 나무 식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오후에 비 소식이 있던 터라 하늘은 잔뜩 흐렸고 습도가 높던 날이었다. 하지만 내 무릎 높이를 훌쩍 넘는 묘목들을 직접 판 구덩이에 심은 뒤 흙을 다지고 물까지 듬뿍 주고 나니 왠지 모를 뿌듯함에 기분은 무척 맑고 쾌청하게 느껴졌다. 봉사활동은 우리 회사를 포함한 ‘용산 드래곤즈’ 회원사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졌다. ‘용산 드래곤즈’는 용산 소재 민·관·학 연합 봉사단체인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의 각 회원사가 ‘자율적’으로 지역 문제를
사내변호사 길라잡이
김나라 변호사
2023.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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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23.06.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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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보내는 '5도2촌(五都二村)' 생활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주말 농부'로 활약 중인 변호사가 농막 관련 책을 내 시선을 끈다. 장한별(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는 최근 '주말엔 여섯 평 농막으로 갑니다(사이드웨이 刊)'를 최근 출간했다.장 변호사는 세종시에서 근무하며 주말에는 충남 공주시 의당면을 찾아 '파트타임 취미 농부'로 지낸다. 190평 땅에 6평 규모의 농막을 설치하고, 팜 가드닝 시설도 손수 만들었다. 주말마다 이 밭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암탉 다섯 마리를 키우고 있다.이
Culture&Life
임혜령 기자
2023.06.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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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만화
이영욱 변호사
2023.05.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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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조사는 행정기관이 정책 결정이나 직무수행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현장조사·문서열람 등을 하거나 조사대상자에게 보고나 자료제출 및 진술을 요구하는 활동을 통칭한다.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중소벤처기업부·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 등 여러 행정청은 행정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다종다양한 행정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대상의 의무 위반 여부 확인한 뒤 제재를 부과하게 된다. 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고발조치 등을 통한 형사처벌로 귀결된다.이처럼 행정조사를 통하여 획득한 정보와 자료가 형사 절차에서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로
사설
법조신문
2023.05.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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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들은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이라 불린다. 우리 삶과 경제에 새로운 가치와 효과를 가져다 주지만 이전의 방식과 시스템의 상당한 부분을 버리거나 파괴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혁신적 기술을 두고 대부분의 국가는 한편으로 혁신의 효과는 극대화하여 취하되 신기술 사용으로 인한 혼란과 위험들은 제거하거나 관리하기를 희망한다. 문제는 혁신장려와 위험억제 중 어느 쪽에 더 중점을 주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 뾰족한 답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새로운 기
법조시론
박종백 변호사
2023.05.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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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아내로부터 한 장의 사진을 받았다. 사진 속 임신테스트기 안에 빨간색 두 줄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제주도 여행 때 잉태된 것으로 확신하여 태명도 ‘감귤이’로 지었다. 그렇게 아이가 태어나고 내 삶에 가장 큰 변화는 시작되었다.지인들과 맥주 한 잔, 아무 생각 없이 늘어져 있기, 좋아하는 영화 보기가 퇴근 후 나의 일상이었다. 지금은 아이 목욕시키기, 저녁밥 먹이기, 재우기로 바뀌었다. 아이가 6시면 귀신같이 눈을 떠서 늦잠은 꿈도 못 꾼다. 좋은 차 브랜드가 아니라 유모차 브랜드를 이야기하고, 주말에는 예쁜 카
청변카페
최경율 변호사
2023.05.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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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3년 차에 국회로 옮겨 국회 생활 3년 차. 국회에서 상임위 전체 회의보다 자주 겪은 것은 누군가를 보내는 일이었다. 셀 수 없이 많은 이가 이곳을 떠나고 그만큼 새로이 이곳에 도착한다.지난달 우리 방 5명의 직원 중 2명을 보냈다. 여당이 되었고, 곧 총선을 앞두고 있으니 사람이 바뀌는 것은 그다지 놀랄 일도 아니란다. 그리도 많은 사람을 보냈는데도 누군가를 보내는 일은 어째 익숙해지질 않는다. 놀란 것은 아닌데, 이 아사리판을 떠난다니 축하해 줄 일인데 나를 중심으로 상황을 독해하니 부정의 감정들밖에 읽히질 않는다. “그
국회단상
국고은 변호사
2023.05.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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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우선특권(Maritime lien)이란 일정한 법정채권을 가지는 채권자가 선박과 그 속구와 부속물로부터 다른 채권자에 우선하여 변제받을 수 있는 해상법상의 담보권을 말한다.즉, 채권자는 계약상대방이나 실질 선주를 확인할 필요도 없이 피담보채권을 가진 자, 특히 재산이 없는 거래상대방을 둔 해사 채권자는 해당 선박에 대해 바로 선박우선특권을 행사하여 여타 담보물권보다 우선하여 채권을 회수할 수 있다.한편, 선박우선특권을 둘러싸고 국제적인 분쟁이 많이 발생한다. 선박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운항하기 때문이다. 채권자에게 법적으로
전문분야 이야기
성우린 대한변협 등록 해상 전문 변호사
2023.05.22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