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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세계 1위를 하며 인기몰이를 한 한국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을 뒤늦게 보았다. 고등학교 과학실에서 시작한 좀비바이러스가 학교뿐만 아니라 시 전체로 퍼져나가자 학교에 고립된 몇몇 학생들이 힘을 합쳐 생존해 나가는 처절한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아마 전체 에피소드 중 시청자들의 탄식을 가장 많이 자아낸 장면은 학교옥상씬 일테다.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겨우 옥상에 도착한 학생들은 SOS신호를 만들고 어른들의 구조를 기다렸지만, 정작 도착한 구조대는 필요한 자료만을 확보한 뒤 학생들을 구조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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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림 변호사
2022.06.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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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6일 한국 국회와 일본 중의원 회관에서 ‘일본 정부의 한국 한센인 가족들에 대한 보상 결정에 따른 한·일 공동기자회견’이 개최됐습니다. 최근 몇 년간 한일관계가 과거사 문제로 경색되어온 점을 고려하면, 갈등으로 점철되어온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행사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2004년 이후 지금까지 한센인 인권을 위해 노력해온 변호사들의 공익활동이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는 한 장면이기도 했습니다.한센인 인권을 위한 한국 변호사의 공익활동 역사는 짧지 않지만 많은 선후배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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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 변호사
2022.05.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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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겨울, 필자가 근무하는 재단법인 동천 서울의 한 시설에 머무르고 있던 중증장애인 A씨가 시설 직원 분들과 함께 도움을 요청하러 찾아왔다. 중증 지적장애와 언어장애를 가진 A씨는 인사를 하고 앉아 직원들과 변호사들 간의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혼자 살고 싶어요?’ 라는 질문에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응’이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은 필자에게 인상 깊은 장면으로 남아있다.A씨는 50대 초반의 중증 지적 장애인으로 한국에서 중화민국 국적의 아버지와 한국 국적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A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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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형 변호사
2022.04.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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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는 중증장애인으로 20대 중반 장애인 시설에 입소하여 10여년을 생활해오다가, 시설장이 불법적으로 고용한 활동지원사에게 폭행당해 사망하였다. 그러나 장애인 인권침해를 해온 시설장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온 지자체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B는 지적장애인으로 가족도 직업도 없이 고시원을 전전하며 살고 있으며 전남편의 보험사기 범죄에 이용된 사실이 있었는데, 10년 전 일어난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하여 보험회사로부터 부당이득 청구소송을 당하게 되었다.# C는 농촌 이주노동자로 농장주로부터 임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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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변호사
2022.03.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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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일 참담한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다. 18개월 아이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고서는 충격에 숨이 턱 막히는 심정이었다. 이렇게 끔찍한 전쟁의 참상 속에서 전 세계 많은 시민이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자 하고 있다. 다만 내가 그렇듯 대부분의 사람이 직접 우크라이나에 뛰어들어 구호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를 대신하여 활동해 줄 비영리단체에 돈이나 물품 등을 기부하게 된다. 이렇게 사람들로부터 기부 금품을 모집한 비영리 단체들은 기부자들을 대신하여 현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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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현 변호사
2022.03.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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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권법센터 대표 변호사“수임료를 안 받는 법률사무소가 대체 뭔가요?” 장애인권법센터를 운영한 지 5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많이 듣는 말이다. “비영리 공익전담변호사로 일 한지도 십년이 넘었지만 ‘수임료 약정’이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사실 ‘수임료’라는 단어가 조금 낯설기도 하다. 장애인권법센터는 법률사무소로서 장애가 심해서, 나이가 아주 어리거나 많아서 자기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거나, 가난과 괴롭힘 속에서 삶을 견뎌온 피해자들만 지원하기 위해 수임료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 물론 활동비는 벌어야 하기 때문에 강연이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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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대표 변호사
2022.02.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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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지원공익센터 감사와 동행2년 전 겨울, 농촌에서 외국인 근로자로 일하던 캄보디아 여성이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한파 속에 사망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간경화에 의한 혈관파열로 결론지어졌으나 망인은 난방이 되지 않는 비닐하우스 내 컨테이너 박스에 지내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평소 이 숙소는 전기가 끊기는 경우가 잦았고 망인이 사망하기 이틀 전 전기공급이 중단되자 동료들은 다른 곳으로 갔지만 사망한 외국인 근로자는 주말 내내 혼자 숙소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이 사건은 언론에서 크게 다루어졌고, 당시 기사들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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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운 변호사
2022.02.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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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하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서는 공익 사건에 한 해 지원이 결정되고, 당사자는 변호사 비용 부담없이 소송을 시작할 수 있다. 한정된 자원 때문에 공익사건의 판단 기준이 종종 문제가 된다. 왜 성폭력 피해자 지원이 공익 사건인지, 공적 지원이 필요한지 질문을 종종 받는다. 검색 포털에 성폭력처벌법을 자주 검색하는 나만 해도 맞춤형 광고 기능 때문에 온갖 성범죄전담로펌에 항상 노출된다. 성폭력 사건 법률조력은 상품성있는 서비스가 되고 성공사례와 노하우는 전문성과 시장성을 획득한다. 불기소나 무죄 판결례, 양형자료의 집적,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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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윤 변호사
2022.01.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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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익전업 변호사단체 동행의 지난 6년간의 성장과 현재 좌표동행은 2015년에 ‘지역에서 존엄과 권리를 상실한 이들의 목소리를 법의 언어로 전달한다’는 지향점으로 설립된, 이제 7년을 바라보는, 지역 유일한, 그런데 유일하고 싶지 않은,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한데 잘 모이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는 공익전업 변호사단체입니다. 2019년부터 정체이고 올해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서 걱정이지만 처음 50여 명의 후원으로 시작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은 450명이 넘는 분들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받는 질문은 “동행에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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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아 변호사
2021.12.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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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로 현대화된 대한민국과 대형참사양복바지에 저고리처럼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80억 명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 대한민국은 고작 5000만 명의 인구로 10대 경제대국을 넘보고 있고, IT, 조선,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서는 수위를 다투고 있으며, K-POP과 K-CONTENTS는 단연 세계 탑이고, 555m 높이 빌딩이 있는 수도에 세계문화유산이 즐비할 만큼 감수성이 뛰어나고, 언어를 창제할 만큼 현명하며, 국민이 선하여 호신 장비를 휴대하지 않아도 늦은 시간 외출이 두렵지 않다.이런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21세기에 대구지하철화재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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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백 변호사
2021.12.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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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법센터 어필에서 2015년 실무연수를 시작으로, 운좋게도 현재까지 일하고 있으니, 어느덧 어필에서 7년차가 되어버렸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어필에서 상근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전수연입니다.어필이 APIL인 이유어필이라는 이름은, 영어로 Advocates for Public Interest Law의 각 앞 글자 APIL을 따온 것이에요. 풀어보자면 ‘공익법을 위한 옹호자들, 변호사들’ 로 해석될 수 있는데요, 변호사를 뜻하는 단어로 ‘lawyer’나 ‘attorney’와 같은 통상적 단어들이 많은데, 굳이 ‘Advocates’를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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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변호사
2021.11.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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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일을 시작한 지는 반년이 채 되지 않았다. 주변으로부터 어쩌다가 국제기구에서 일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정우성 친선대사를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이 두 번째로 많다). 대한변협신문이 부족한 필자에게 지면을 내준 목적도 이에 있으리라 짐작한다. 돌이켜보면, 이곳에서 일을 할 조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년간 사내변호사 생활을 마치고, 공익법재단에서 5년여간 일하며 가장 집중했던 분야는 난민과 이주민의 인권이었다. 한국사회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충분히 내지 못하는 소수자를 위해, ‘권리의 언어’로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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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탁건 변호사
2021.11.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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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주민센터 친구’에서 5년째 상근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이진혜입니다.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재학 시절,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소인 ‘라파엘 클리닉’에서 무료법률상담을 진행하던 이주민센터 친구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건강보험 가입이 되지 않아 병원에 갈 수 없는 분들 중 체류자격, 임금체불 등 법률 구조가 필요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매주 일요일 3시간씩 진료소 한 켠에 책상과 의자를 펴고 한국어, 영어, 손짓과 발짓으로 소통하던 때가 코로나19로 진료소 개방이 어려워진 지금은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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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혜 변호사
2021.10.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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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 실질적 법치주의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세계인권선언은 그 전문에서 “인권이 법의 지배에 의해 보호되어야 함을 필수적”이라고 하였고, 인권운동가였던 ‘데 멜로’는 “법치주의야말로 인권에 관하여 우리를 합의와 결과로 이끌 수 있는 유익한 원칙이 되고, 인권의 문화를 번지게 하는 반석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대한민국은 헌법 제10조에서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여 실질적 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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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변호사
2021.10.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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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하나 :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다. 한국 정부는 국내 미얀마인들에 대해 인도적 특별체류조치를 시행한다. 10여 년간 교류해 온 일본변호사들과의 대화 중 일본에는 유사한 조치가 없음을 확인한다. 정부 조치의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고 유사한 해외 법제와 관행을 조사한다. 일본에서는 공론의 장을 준비한다. 일본 여야 국회의원, 변호사와 교수, 미얀마 난민이 함께 한 웨비나에 참석한다. 한국의 조치를 적절히 소개하고 일본의 위상과 그동안의 업적에 비추어 유사한 조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을 역설한다. “미얀마인들의 인권을 진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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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필규 변호사
2021.09.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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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 북한이탈주민지원변호사단으로 인천하나센터와 연계되어 시작한 동포들을 위한 변호사 일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처음 만났던 사건은 50대 남성이었는데, 취업이 쉽지 않다보니 구인공고를 보고 들어간 회사에서 월급 250만 원을 주고 사무직이라면서 일을 시작하는데 회사가 사정이 있으니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려놓아야 한다고 하여 사장 명함까지 받으니 좋은 회사라 생각했다가 큰 일을 당하신 거였다. 몇 주 다니다가 어느 날 사무실이 문이 잠겨있고 연락도 되지 않다가 몇 달 뒤 2억 원이 넘는 리스대금 청구를 받은 사건이었다. 알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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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철 변호사
2021.09.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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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현재까지 변호사로 일하면서 많은 사건들을 변론했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사건은 약 10년 전에 북한이탈주민 H할머니께서 도움을 요청하신 형사사건이다. H할머니는 그 당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제26조(생활보호)에 근거해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매달 지원 받고 계셨다. 그러나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는 생활비가 모자라서 아파트를 청소해주는 용역업체에서 일하면서 최저임금 정도의 월급을 받으셨다. 이러한 사실이 원칙주의자이고 정의감 충만한 젊은 경찰관에게 발각되어 노동능력이 있고 직장에서 일하면서 월급을 받는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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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우 변호사
2021.08.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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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법조계는 그야말로 무한경쟁에 가까운 수임경쟁 속에 있고, 변호사들의 주된 관심사는 직역수호 문제, AI시스템 도입문제, 청년변호사의 고용과 처우 문제 등에 집중되고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변호사는 더 이상 ‘수임료’를 무시하고 ‘공익적 가치’만을 추구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다른 전문직역과는 다르게 변호사가 영원히 버릴 수 없는 가치가 있으니, 바로 ‘인권 보호’이다.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많은 변호사들은 비록 ‘벌이가 안되더라도’ 인권 보호의 마지막 보루로서 아무도 돕지 않는 사회적 약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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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연 변호사
2021.08.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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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부천, 김포를 관할하는 인천지방법원은 약 423만 명(2020년 기준)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위 지역들은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증가한 곳 중 하나로,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 수도권 3기 신도시 조성 및 신규 유입 사업체 증가 등으로 사업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천지역의 최근 10년간 인구 10만 명 당 고등법원 항소심 처리건수는 평균 48.2건으로, 대전, 부산고등법원 등과 비슷한 수준이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고, 2016~2020년 10월을 기준으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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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변호사
2021.06.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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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연달아 비보가 쏟아졌다. 이은용 연극작가,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공동위원장, 변희수 하사. 모두 트랜스젠더이자 성소수자들의 인권 향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던 사람들이다.누군가는 이들에 대한 비보를 접하지 못하였을 수도 있겠다. 한 신학대학의 예비목회자들이 무지개 색깔 옷을 입고 예배에 참석하였다가 징계를 받았다는 소식도, 성소수자들에게 축복기도를 하였다가 ‘정직 2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목사의 소식도 못 들었을 수 있겠다. 누군가에게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지워져 있기 때문이다.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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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신 변호사
2021.03.22 09:36